분당 수제버거 왓츠피데
수제버거 리뷰
수제버거에 익숙한 편은 아니다.
내 기억속 첫 수제버거는
예전예전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며 먹어본 게 인생 첫 수제버거였을텐데,
그땐 딱히 이걸 왜 먹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고기는 계속해서 빵이랑 분리되지
소스는 아래로 뚝뚝 흘러내리지
치즈나 채소가 많다고 하는데, 당시 내 입맛으로는
MSG맛 가득한 롯데리아 불고기가 더 나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수제버거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어 버린건
"인도네시아" 여행때 였는데
(인도네시아 여행기 썼던 당시 먹었던 수제버거가 있다)
인도네시아 우붓(Ubud) 에 있던 식당 KAFE 에서 먹은 수제버거
패티가 아주 짠 느낌이었지만 너무너무 맛있었다.
어쨌든 저때의 기억덕분에 난 수제버거를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동네(운서동) 에도 비록 체인점이지만 맛있는 수제버거집이 있어 가끔 애용하는데
여기 분당에서도 왓츠피데 수제버거집은 자주 오는 편이다.
분당에서 주 1회~2회 4년반째 다니고 있는 학원때문에 자주 들르는 곳인데
내년 초면 학원을 그만두게 되어서 앞으로 여기는 오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조금 서글픈 마음이 든다.
어쨌든 여긴 7500원 이면 세트를 먹을 수 있어서
수제버거집 치고는 가성비가 훌륭한 편이다.
맛이 엄청나진 않지만, 가격에 비해서 맛있고 좋다.
20대 중반(군대 제대 직후) 까지만 해도 난 그야말로 촌뜨기 중에 촌뜨기 였어서
세계맥주니, 수제버거니 이런건 알지도 못했고
심지어 카페에도 가본적 없는 촌뜨기 였다.
(그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 카페 맞다)
기본적으로 콜라가 나오지만 난 커피로 바꿔 주문했고 추가금은 딱히 없었다.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 감자튀김은 맛있다 느껴지는 퀄리티.
빵도 한쪽 귀퉁이만 잘라서 재료들을 밀어넣은거라
먹는중간때까지는 소스가 아래로 흐를 위험이 없다.
물론 2/3 이상 먹기 시작하면 결국 소스는 바닥으로 흐를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실 수제버거는 나이프로 썰어먹는 형태를 좋아하지만
그런건 버거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참 호불호는 다양한 것 같다.
만약 집근처에 이 버거집이 있었다면
일반 프랜차이즈 버거집 가느니 무조건 여기간다.
[총평]
가격 7,500원 (왓츠피데 세트)
★★★★★ ★★★★☆ 수제버거에다 세트가격인데 이정도는 혜자스럽다. 가게내 분위기도 좋아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듯...(오랜만에 칭찬하는 포스팅)
맛
★★★★★ ★★☆☆☆ 가격을 빼고 보자면 엄청나게 훌륭하진 않다.
하지만 수제버거를 먹고있다는 느낌은 주고있기에, 가성비로는 참 좋다.
※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공간입니다. (광고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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