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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13

제주살이 2년차. 올레길 완주. 올레길 1코스 제주도 생활도 2년차에 접어들었다. 올레길을 걸어보기로 마음먹었던건 올해 3월쯤이었던 것 같다. 그 어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질리기 마련인데, 그 시기의 제주가 내게는 맛있지만 질리는 음식이었던 것이다. 올레길을 걷는다 해서 지겨운 제주가 다시 신선해질리는 없었다. 어차피 제주의 풍경은 어느 동네든 한적하고 예쁜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동네도 충분히 예쁘고 걷기좋은 길따윈 널려있는 곳이다. 그래도 뭔가 끝없이 걸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겠지. 시작의 1코스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4코스 정도쯤을 걷고 있을 때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내년에는 서울로 올라가자…” 어쩌면 올레길은 제주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 위한 여정이 아니었나 싶다. 글을쓰고 있는 지금은 6월말. 올레길 1번코.. 2022. 6. 26.
프리랜서들 제주도 일년살기시 고려해야할 것 4가지 프리랜서들 제주도 일년살기시 고려해야할 것 4가지 곧 다가올 휴가철을 맞이한 작가를 위한 제주도 특집. 제가 지금 제주도 생활이 한... 일 년 반 정도 되어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주위에서 제주도 한달살이 혹은 일 년살이 이런 걸 되게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작가들이 작업하러 제주도를 떠나올 때 고려해야 할 것들, 팁들 이런 것들을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고려해야 될 게, 어느 동네에 살 것인가죠. 일주일 살이~한달살이 이런 건 어디라도 관계없습니다. 그냥 내가 살아보고 싶은 곳 살면 그게 제일 좋고요. 다만 한 세 달 살이 이상~일 년살이 이렇게 된다 그러면,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도시에서 살 것인가, 촌에서 살 것인가. 제주도를 .. 2022. 5. 6.
#3. 제주도 프리랜서 작가생활_ "5주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라는 생각과 "5주 정말 길 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내려온 제주는 "5주 진짜 빠르다..." 라는 마음으로 마무리 되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제주에 있고싶다.." 라는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시간 마지막... #.2 프리랜서 작가 제주도살이_강의로 내려온 제주도. #.2 프리랜서 작가의 제주도 살이_강의로 내려온 제주도 그렇게 5주간의 제주행 중 프롤로그에 해당했던 1박 2일 특강은 아주 즐겁... blog.naver.com 5주간 맡게된 에서의 웹툰특강. 수업을 도와준 작가는 총 3명이었다. 한명은 예전 학원강의를 통해 알게 된, 작가주의에 가까운 웹툰 작가인 서영호 작가, 또 한명은 울산 콘텐츠 코리아랩 때 도움을 주신 이대행 작가, 나머지 한명은 작.. 2021. 9. 22.
반려견 개 버리러 제주도 오는 사람들. 제주도에 버려지는 개들. 반려견 버리러 제주도 오는 사람들 제가 지금 작업차 제주도에 와 있지 않습니까? 제주도는 6천~7천 마리 정도의 유기견이 매년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중 30%가 휴가철에 발생하고요. "반려견을 버리러 휴가철에 휴가를 온다." 이런 사람들이 (단순 계산으로) 몇천 명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 실태를 제대로 알아보려고 봉사활동도 할 겸, 제주도에 위치해 있는 라는 사설 유기견 센터를 한번 다녀와볼까 합니다. 부둣가, 공항 야적장 그쪽으로 버리는 강아지가 많다 그래서 견사에 있는 애들 중 그런 애들이 많이 있어요 지금. 비행기가 공항에 오면, 야적장으로 가잖아요 모든 쓰레기들이. 그러면 (버려진) 애들이 배고프면 야적장으로 간단 말이에요. 먹을 것을 찾아서. 그러다 보니 그쪽(야적장)에서 연락이 와요. 애들.. 2021. 6. 25.
#.2 프리랜서 작가의 제주도 살이_강의로 내려온 제주도 그렇게 5주간의 제주행 중 프롤로그에 해당했던 1박 2일 특강은 아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날 오후, 특강이 끝난 뒤, 두 작가는 KTX로 각자의 작업실로 복귀했고, 나는 차를 끌고 목포로 향했다. (지난시간 마지막...) -목포항 목포항에서 차를 싣고 제주로 가는 것은 처음은 아니었다. 불과 몇달전 차를끌고 친구와 제주를 여행삼아 다녀왔기 때문이었다. https://blog.naver.com/hyory486/222039187421 차싣고 배타고 제주도가기 자차끌고 제주여행 목포에서 제주로! 자차끌고 제주여행! 제주도 두모리에 리조트 창밖전경. 책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 blog.naver.com "여행이 아닌 "일"로 가는 것이다."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5주라는 긴.. 2021. 6. 6.
제주도 일년살이 시작. 이제 뭐먹고 사냐 큰일났다. 뭐 먹고 사냐... 작업실 짐도 다 싸고 차에 싣고 하루가 지나서 집에 있는 짐도 차에다 실었습니다. 잠깐 보여드리자면 카메라에 담기진 않을 거지만 지금 차 뒤가 완전 꽉 차 있어요. 지금 새벽 2시 14분이고요. 목포항 도착 예정시간은 오전 6시 14분. 하지만 짐들을 거의 "까대기"수준으로 잔뜩 실어놨기 때문에 쌩쌩 달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7시는 넘어야 도착하지 않을까 싶고, 어떻게든 가 봐야죠. 밤샘 운전. 다행히 저녁에 조금 자긴 했거든요. 열심히 팟캐스트도 듣고 음악도 들으면서 즐겁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번 더 남았어요 이 과정이 그때는 짐을 싣는 게 아니라 고양이를 실으러 다녀와야 하는 것이지만, 이사 정말 쉽지 않네요. 지금 시간이 7시 6분이고요. 목포항에 .. 2021. 5. 7.
제주도 일년살이 가다! 부천만화영상진흥원을 떠나며.... 원래 계획했던 제주도 3달살이가 이제 곧 끝나긴 하거든요. 근데 1년살이로 연장을 해볼까 고민 중이라서, 작업실 문제, 고양이들 데려오는 것 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뿐 일 년을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긴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한림 쪽에 농가주택이 하나 매물이 떠서 카페에서 작업하다가 급하게 보러 가 볼까 합니다. 물론 (농가주택이 보통) 되게 허름하지만 일 년 살 거면 제가 꾸미면 되니까.. 기대 반 걱정 반! 거의 한 시간 넘게 달려서 집 보러 왔는데 집 상태가 이 정도로 엉망일 줄은 몰랐어요. 다른 건 다 고쳐서 쓰고 인테리어 해서 쓰고 한다고 치더라도 습기가 너무 많아서 집에, 아무리 깔끔하게 꾸며도 저기서는 병 걸릴 것 같아요. .. 2021. 4. 23.
제주도에서 혼자노는 방법 눈사람을 잘 만들기 위해 할 것 첫번째) 눈 모으기 아 힘들어 하다보니 힘들어져서 잠바도 벗고 하고 있는데 처음엔 큰 덩어리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를 만들땐 머리를 정교하게 깎아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단단하게 팍팍팍 쳐가며 만들어주는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따듯한 물 받아놓고 (팍팍팍) 두드리다가 손시려우면 손 녹이고 이런식으로 체계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팍팍팍 퍽퍽퍽 푹푹푹 찰싹찰싹 쿵쿵쿵 푹 푹 쿵 샥샥샥 팟팟팟 근데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아서 되게 기분나쁘고 무서워요 어떡하지? 무서워 저거봐요 계속 쳐다보잖아요 AC 가려 너무 커피가 먹고싶다 https://youtu.be/sb4npLYhlds 2021. 1. 15.
제주 한달살이 (세달살이) 작업여행 3달간 쳐박혀 글만 씁니다!!! 백지가 앞에 놓여져 있으면 뇌는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눈앞에 어떤 시각, 청각, 촉각 이러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뇌는 제대로 활동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저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서 잠깐 떠나왔는데요 약간 영감을 때려잡으러 왔다는 느낌 여기가 어디냐면요 한 세달정도 제주도에 쳐받혀서 작업만 햐려고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제일 가져가고 싶은건 이거 신티크 액정 타블렛인데 얘를 들고갈 순 없으니까 그냥 맥북에 아이패드 정도만 해서 간단하게 작업만 할 것만 들고 가기로 했고 최대한 디테일하게 싸보겠지만 어차피 도착하면 아 맞다!! 그거 놓고왔다!!1 라고 하는게 있을 수 밖에 없어요 https://youtu.be/pHVPbPP5S74 2020. 12. 29.
제주도 무료 관광지 숨은명소 제주 산방산 제주도 무료 관광지 숨은명소 사실 스쳐지나가는 많은 곳이 명소란 생각이 든다. 검색해서 찾아간 곳은, 기대감 때문에 실망하게 되고, 지나가다 이뻐서 멈춰선 곳은 왠지 모를 만족감이 들게 된다. 이곳이 그랬다. 뭐 정확한 위치를 알고 간게 아니었다. 마라도를 가야해서 숙소에서 선착장으로 향하던 도중 언덕위에서 발견한 이 곳. 뒤쪽으론 바위산이 있고 앞쪽으론 바다와 동네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산방산. 바위산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앞쪽은 이렇게 트여있다. 주변 절 관람은 무료! 단 산방굴사 쪽으로 들어가려면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난 무료관람 까지만 구경하기로 했다. 언덕 계산을 조금 오르자 나타난 풍경 지질공원에서 만들어 둔 산방산이 생겨난 유래. 난 절이 좋다. .. 2020. 12. 6.
서귀포 남자혼자 여행 코스 이중섭거리 작가의 산책길 혼자여행하기 좋은 제주 서귀포 이중섭거리 & 작가의 산책길 서귀포에 위치한 이중섭 거리. 첫느낌은 뭔가 인사동의 제주버전 느낌이었다. 이중섭거리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좌우로 즐비한 각종 카페들과 기념품 가게들. 인사동의 그것과 너무 닮아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외국인들이 보이지 않는게, 그나마 기억속 인사동과 차이점이다. 레스토랑도 있고, 갤러리도 있고 극장도 있고 다양하다. 다행인건 이중섭의 거주지가 개방되어 있다는 것 이중섭이 지내던 생가가 원형그대로 보존되어있다. 이중섭과 아내 이남덕이 1951년 1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지내며 작품활동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한켠에 공개된 방 걸려진 이중섭 사진과 작은방의 모습은 당시생활을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밖으로 나왔다. 이중섭 거리는 상가들만.. 2020. 10. 31.
제주도 혼자여행 정방폭포 제주도 혼자여행 정방폭포. 여행이라기엔 에매하지만 포스팅은 여행으로 잡았다. 총 5주간의 제주일정. 어쩌면 6주가 될지도 모를 제주일정 중에 첫날 코스로 잡은 건 정방폭포 특별히 이곳을 첫 여행지로 꼽은 이유는 없다. 하지만 20살 시절 제주대학을 다니던 친구와 제주대학에서 걸어서 이곳 정방폭포를 구경왔던 기억이 났었고, 때마침 숙소부근에 정방폭포가 있었던 것이 이유라면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간다던건 정말 어린시절 이야기였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제주도가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던데, 정방 폭포에서 신혼으로 보이는 커플들이 많이 보였던 것도 그 때문이겠지? 몇년만의 정방폭포일까? 20년은 아니지만 거의 20년에 가까울만큼 오랜기간만에 찾아온 정방폭포. 당연히 그때의 기.. 2020. 10. 25.
다랑쉬 오름 맑은날 오르다. 제주여행 3일차 제주도 오름 다랑쉬 오름의 경관 제주도의 오름은 기생 화산이다. 가장 크게 마그마가 분출된 곳이 한라산이고, 나머진 한라산에서 미처 다 쏟아내지 못한 남은 화산에너지가 소규모로 폭발 분출된 곳이 오름이라는 형태의 작은 분화구로 남은 것이다. 전날 오른 금오름에서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던게 아쉬웠다. 그래서 다랑쉬 오름에 오르기로 함. 3일차 아침이 밝았다. 국룰조식 버터, 딸기잼, 식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날 올려야 할 유튜브 업뎃 자료들 정리를 했다. 모레쯤엔 처음으로 라이브를 해 볼 예정인데, 친구가 가고나면 그에 대한 자료도 정리를 해두어야 할 것 같다. 원래는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여기서 전복죽 아침을 먹을 계획이었다. 메뉴를 고르고 있는데 직원분이 손가락을 다쳤는지 .. 202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