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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살이 2년차. 올레길 완주. 올레길 1코스

by 우동이즘 - Udonism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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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활도 2년차에 접어들었다.

 

 






올레길을 걸어보기로 마음먹었던건 올해 3월쯤이었던 것 같다.

 

 







그 어떤 맛있는 음식도 매일 먹으면 질리기 마련인데,

 





그 시기의 제주가 내게는 맛있지만 질리는 음식이었던 것이다.

 

 






올레길을 걷는다 해서 지겨운 제주가 다시 신선해질리는 없었다.

 






어차피 제주의 풍경은 어느 동네든 한적하고 예쁜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동네도 충분히 예쁘고 걷기좋은 길따윈 널려있는 곳이다.

 

 






그래도 뭔가 끝없이 걸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있었겠지.

 

 







 

시작의 1코스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4코스 정도쯤을 걷고 있을 때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내년에는 서울로 올라가자…”

 

 






어쩌면 올레길은 제주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 위한 여정이 아니었나 싶다.

 

 






글을쓰고 있는 지금은 6월말.

 






올레길 1번코스를 걸었던 건 4월초.

 

 






3개월이 지나는 동안 고작 완주한 코스는 1번~4번.

 

 






그만큼 바쁘기도 했고, 여유가 없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올레길을 걷는 여정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 채널을 하나 더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물론 채널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

 

 






가족, 친구, 원래 채널의 구독자들, 카페회원, 인스타, 블로그 등 어느곳에서도 알리지 않고 해볼 예정이다.

 

 






일로 접근하지 않는 첫번째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구독자를 늘려야 하고, 조회수를 올려야하고, 그러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하는 일괄의 행위들.

 

 







 

그 것들로부터 자유롭고자 하기 때문이다.

 

 





배운게 도둑질 이라고 그래봐야 또 하다보면 그것에 얽메이게 되겠지만….

 

 






그래서 시작에서만큼은 자유롭고 싶다.

 

 






여하튼 이런저런 계획을 안고, 놀이삼아 걷기 시작했던 올레길 첫번째 코스.

 

 






적어도 1~4번 코스중에서는 첫번째 코스가 가장 좋았다.

 







 

조화가 좋았다는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 바다 - 마을 - 카페 - 길이 - 난이도 등이 모두 적절했다.





그간의 블로그 여행기들은 블로그 기록을 위한 것들이어서 사진도 모두 블로그 형태에 맞게 찍었었다.

 






그러나 이번 올레길 일정은, 영상을 위한 기록이라, 블로그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부자연 스럽다.

 






연속성 타임라인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설명하자니 또 콘텐츠가 될 것 같다.

 






어쨌든 올레길을 걷다보니 이 행위의 목적이 명확해 졌다.

 







제주에 대한 미련 떨쳐내기






틈틈이 블로그에도 올레길 여정을 업데이트 하겠지만,

언젠가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만나게 되길....

 

영상 업로드 예정일은 아직 한참 미래의 일이라 찾아봐도 안나올테니

괜히 검색해보느라 시간 낭비는 하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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