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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목포에서 제주도 자차 가지고 갈 때, 유의할 점. -퀸 메리호 타지말고 퀸 제누비아호 타세요!!!!

by 우동이즘 - Udonism 2021.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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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1월] [12월] 3번

2021년 [3월] [4월] 2번

 왕복 5번, 총 10번을 배로 육지와 제주를 왕복했다. 

 

 

 

 

 

 

 

 

 

 

 

누가보면 물류유통운송 사업이나 하는 줄 알겠다만, 

여행과 강의, 그리고 이사로 인한 이동이었다.

 

 퀸 메리호로 총 4번 왕복 

마지막 1회는 퀸 제누비아 호로 다녀왔고 

둘 중 어느배를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퀸 제누비아호를 택하겠다. 

-제발 퀸 제누비아호를 타라. 제발 부탁이다. 그에 대한 이유는 아래에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겠다.



 

 

-퀸 제누비아 타러 가는 길! (퀸 메리호랑 티켓팅 장소도, 셔틀버스 장소도 모두다 다르다.

 

 

 

 

 

 

 

 

 

첫번째. 시간대)

 먼저 추천하는 퀸 제누비아호는 

내가 주로 이용하는 씨월드 고속훼리(http://www.seaferry.co.kr/) 기준

화, 수, 목, 금, 토 만 운영하고 시간대는 

제주에서 목포행은 오후 1시 40분,

목포에서 제주행은 새벽 1시에 편성되어있다.

 

 

(사진은 퀸 제누비아 호)

 

 

 

 

 

 

 

 

 

 

 

이 시간대가 이 것이 퀸 제누비아를 추천하는 첫번째 이유인데 

이것에 대한 설명은 다음 퀸 메리호 설명에서 이어서 진행하겠다.

 

 

 

 퀸 메리호는 씨월드 고속훼리 기준 휴일없이 매일 운항을 한다. 그리고 운항시간대는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시간이 오전 9시

제주에서 목포로 가는 시간이 오후 5시다.

 

이 시간대에 얼마나 에매한 시간인지를 설명해 보겠다.

보통 서울, 경기사람들이 제주도를 가는데 배를 타는 경우는 없다. 

비행기가 훨씬 저렴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배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자차를 싣고 가려는 경우인데,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사진은 계속해서 퀸 제누비아호)

 

 

 

 

 

 

 

서울 경기에서 목포항까지 가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네비게이션 상 약 5시간 가량 걸린다.

서울 사람들이 목포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려면 새벽 4시에는 출발을 해야한다는 소리다.

 

초저녁에 일찍 잠들어 2~3시쯤 깨서 부랴부랴 출발해야 한다는 말인데, 

갈 수는 있겠지만 다음날 도착후 피곤해 골아 떨어지기 마련이다.

퀸 메리호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려라 생각하는데 그래서 너랑은 절교다.

 

(아름다운 퀸 제누비아호의 인테리어... 알바나 광고글 아님ㅋㅋㅋㅋ)

 

 

 

 

 

 

 

 

 

그럼 제주에서 서울로 복귀하는 시간대는 어떨까?

제주항에서 5시에 출발하면 목포항에는 약 9시쯤 도착한다.

 

차를 배에서 내리는 데만 해도 30분 내외는 걸리는데 늦을땐 1시간 가량 걸릴때도 있다.

30분 가량 걸린다 치고 9시반에 목포에서 출발해 서울에 도착하면 새벽 2시가 넘어있다.

짐정리는 다음날로 미룬다 치더라도 씻고 잠자리까지 가려면 새벽 3시는 넘어가는데 여러모로 피곤한 일이다.

(퀸 제누비아호 스탠다드 8인 침대석 사진. 시설이 상당히 깔끔하다.)

 

이쯤되면 퀸 메리호는 배려가 없는 것을 넘어 

운전자와 여행객을 괴롭히려는 의도가 다분이 묻어있다고 봐야할 일이다. 

내가 조금만 더 싸움을 잘했다면 뒤에서 테이크 다운이라도 걸고 싶지만 

그러기엔 퀸 메리호가 너무 크다.

 

 

 

 

 

 

 

 

 

 

 

 

반면 우리 사랑스러운 퀸 제누비아 호의 경우 최적의 시간대를 갖추고 있다.

차량 선적의 경우 보통 출항시간보다 한시간 전까지는 완료해야 하는데, 

 

먼제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배 시간부터 살펴보자.

 

새벽 1시 출항이니 차량 선적을 하려면 밤11시까지 항구에 도착하면 된다.

퀸 제누비아의 밤 전경.

 

 

 

 

 

(퀸 제누비아의 낮 풍경)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저녁 6시쯤 출발하면 된다.

-네비상 4시간 조금 넘게 나오는데, 5시간으로 잡고 가면 거의 딱 맞다.

 

차량 선적후 밤 풍경을 조금 보다가 식사나 간단히 음주를 즐긴 뒤

객실에서 자고 일어나면 제주에 도착한 시간 새벽 6시~7시.

 

정말 사랑 스러운 시간대가 아닌가?

다음날 여행에 큰 지장이 없다.

 

(일찍 도착하면 선내에서 식사나 간단한 음주를 즐기며 대기할 수 있다.)

-밤 크루즈 여행의 묘미

 

 

 

 

제주에서 서울 복귀 때는 더 여유롭다.

제주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서귀포 안덕면에서 출발한다 치더라도 

제주항까지 1시간 30분이면 넉넉한 거리다.

아침먹고 짐정리후 11시쯤 체크아웃해 항구로 가면 시간이 딱 맞아떨어진다.

 

목포에 도착하면 대략 5시30분쯤. 차량이 항구에서 출발할수 있는 시간이 6시라고 가정한다면

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이 밤 11시 가량이 된다. 최적의 시간대라고 볼 수 있다.

이쯤되면 퀸 제누비아호는 나를 사랑하는게 틀림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야외 갑판에 벤치가 있다니...퀸 메리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두번째. 시설)

 퀸메리호의 시설에 대해 지난번 포스팅 했던 글을 링크로 걸어두겠다.

https://blog.naver.com/hyory486/222039187421

 

차싣고 배타고 제주도가기 자차끌고 제주여행

목포에서 제주로!자차끌고 제주여행! 제주도 두모리에 리조트 창밖전경. 책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작...

blog.naver.com

 

(퀸 메리호 시설에 대한 글은 아니지만 퀸 메리호의 시설을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퀸 제누비아호 시설 관련 사진은 아래와 같다.

 



 

 

 

 

 

 

 

 

 

 

 

 

 

배의 건조일은 모르겠다만, 시설의 쾌적함과 인테리어에 있어서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퀸 제누비아의 압승이다.

 

 

 

화장실, 객실의 청결도(이건 단순 노후화 문제일 수도 있겠다. 둘다 청소는 잘되어있다.)

 

 

 

 

 

 

 

 

식당칸의 테이블 갯수와 쾌적함 (커다란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밥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정말 많다), 

 

 



 

 

 

 

 

 

생맥주 바의 분위기 (퀸 메리와 비교하자면, 시골 다방과 도시 카페의 차이정도)

 

 

 

 

 

 

 

 

 

 

 

 

가장 큰 차이로는 갑판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잘생기거나 이쁘면 성격도 좋다고 알려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퀸 제누비아호를 보면 그게 맞는 말임을 보여준다.

(내 성격이 더러운 이유도 그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퀸 메리호에서의 외부 갑판용도라고는 흡연가들이 담배 피우는 장소 정도로 밖에 볼 수 없다.

잠깐 해가질때 선셋을 볼 수도 있겠지만 양 사이드에 위치해 있는 갑판은 너무 바람이 강하고, 의자나 해를 가리는 지붕도 없어 잠깐 들렀다 보통 안으로 바로 들어가버린다.

흡연가들이 정성스레 만든 연기 도넛또한 퀸 메리호의 세찬 바람앞에 갈갈이 찢겨버리고 만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퀸 제누비아호를 보자. 센셋뷰용도의 의자와 테이블 들이 이렇게나 많다.


 

 

 

 

 

 

 

(-제누비아호 선셋 포인트에서)

 

 

 

 

 

 

그리고 선미에 위치해 있어 바람을 어느정도 막아주기도 하고, 게다가 마치 한여름 풀밭에 누워있는 내 눈이 부실까 손으로 가려주는 듯 머리위로 지붕이 존재한다. 마치 어머니의 손길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한여름에 앉아있으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지만 글을 쓰고 있는지금은 4월 중순이라 아직은 조금 쌀쌀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에 한번 더 보자는 퀸 제누비아호의 밀당 유혹일까?)

해를 쬐고 싶다면 선셋뷰 한층위에 있는 외부 갑판으로 가면 넓은 광장같은 장소도 나온다.


 

 

 

 

 

 

 

 

(선미에서 바라본 멀어지는 제주)

 

 

 

 

 

 

 

 

어쨌든 선셋뷰에서 커피나 생맥주를 마시며 노트북을 펼쳐두고 

작업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 낙원이 따로 없다.

(아쉬운 점은 식당칸의 음식이 나왔다는 방송이 너무 크게 반복해서 나온다는 점인데 

이것도 배를 타자마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 것일뿐, 

출항 1시간 가량이 넘어가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왜 사람들은 배를 타자마자 뭔가를 호다닥 먹고 1시간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것일까? 

넓은 목장에서 울타리를 열어주자 우르르 몰려나와 풀을 뜯고 

한시간 후 넓은 초원에 삼삼오오 모여누워 새근새근 잠들고 있는 양들과 다를바가 없다.

 

 

 

 

 

 

 

 

 

 

 

 

(선미에서 구경하는 파도)

 

 

 

 

 

 

 

 

 

헛소리 그만하고 아래는 ‘악마 퀸 메리호’의 가격표, 시간표등이다. 먼저 참고해보자.

 

 

 

 

 

 

 

그리고 우리의 ‘킹 갓 퀸 제누비아호’의 가격표, 시간표다. 참고하자.

(사두 배의 가격차는 거의 없는 편이다.)

 

 

 

 

 

 

 

서울-제주 행인데 자차를 가지고 배를 타고갈 예정이라면 가능하면, 아니 기왕이면,

아니다 그냥 무조건 시간대를 일요일, 월요일을 피해 제누비아호를 이용하자.

추운 겨울이라 선셋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내부 시설만으로도 제누비아를 이용할 가치가 있다.

(물론 이코노미석이 아니라 스탠다드석 이상으로 이용해 객실에서 잠만 잘 사람이라면 큰 차이는 없다.)

 

 

 

 

 

 

 

 

 

 

 

세번째. 작업 편의성)

-라운지가 정말 쾌적하다.

가장 좋은건 전원선이 곳곳에 있어서 충전을 하며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배위에선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핸드폰 배터리 소모가 빠른데,

 폰을 충전하며 핫스팟을 켜두면, 노트북으로 인터넷까지 가능하다.(육지보단 느리지만…)

 

 

 

 

 

 

 

 

 

 

 

 

퀸 메리호는 전원코드선이 없다. 

식당칸에도 라운지에도 카페 테이블에도 없다. 

객실에 있긴한데 한두개 뿐이라 쟁탈전이 벌어지곤 한다. 

몇개없는 콘센트를 차지하기 위해 객실내 승객들은 서서히 분열되어 간다. 

악마같은 퀸메리호는 그 모습을 조망하며 비웃을 뿐이다.

(퀸 제누비아호 에서의 행복한 한때)

 

 

 

 

 

 

 

 

 

 

 

 

 퀸 메리호를 이용해 육지를 4번 왕복하는 동안에는 

배위에 있는 시간이 마치 운전을 하는 것처럼 

조금은 갑갑하고 얼른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엄마…

아니 퀸 제누비아호를 이용하는 동안에는 

라운지에선 일을하러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선셋뷰에서는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퀸 제누비아 파리바게트에서 팔던, 5천원 마감떨이 빵)

 -서울행 운전을 하며 뇸뇸!

 

 

 

 

 

 

 

 

기껏 1만원을 더내고 이코노미가 아닌 스탠다드 8인석(침대실)을 구입했는데 

객실에는 거의 들어가지도 않고 라운지에만 앉아있었다.

 라운지 창문 크기 개방감은 피노키오 

고래안에서 고래의 눈으로 바다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게 무슨 느낌일까;;)

 

 

 

 

시간대가 점심쯤이라 그런것인지, 이날만 그런것인지 알 수 없지만

차량 선적도 널널한 편이라 기다림이 훨씬 없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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