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뭔가 구경하고 놀다가,
오후부터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5일간 머무른 신사이바시 스지 부근 숙소.
-시기별로 가격이 다른지, 내가 머물때보다 가격이 올라있다.
일단 숙소에서 나와서 무작정 구글맵 켜고 어디론가 걷기 시작.
전날 맥주 두캔을 먹고 자서 그런걸까...
땀이 무슨 시간당 2L씩 흐르는 느낌.
여차저차 오사카성에 도착했다.
-사진을 클릭해서 확대하면 잘 보일지도...
대신 니시노마루 정원을 구경하기로 했다.
<입장료 200엔.>
너무 더웠기 때문...
그리고 딱히 볼게 없다.
-여기는 200엔 내고 굳이 들어올 필요는 없어보였다.
생각해보니 15년전 교수님들이 그런 말씀을 해주셨던게 기억이 났다.
-너무 작아서 당연히 사진으로는 안보인다. 클릭하면 보일까?
-출입문은 철문으로 잠겨있었다.
아마 망루 기능을 하는 건물이 아니었을까?
-한국은 장마기간이라 혹시나 싶어 챙겨온 우산.
결국 양산용도로 쓰게 된 비운의 우산.
-하지만 UV처리가 되지않아 우산을 써도 시원하진 않았다.
-일단 세수 좀 하고...
-여하튼 여길 돈내고 걷느니,
제주도 올레길 걷는게 백만배 낫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15년전 이 곳에서 학생신분으로 친구, 동생, 교수님들과 북적대며 서있던 기억이 났다.
-기억상 우측뒤편이었던 것 같은데, 좌측 뒤편이었다.
기억은 늘 조작되고 왜곡된다.
-기억으로 그 당시 동생들과 타임캡슐 비스무리한걸 묻었던 것 같은데,
그게 진짜인지 꿈인지조차 헷갈린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을 거리지만, 날씨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음료수를 얼마나 뽑아마셨던지....)
-미친더위 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관련해서 할 말은 많지만, 블로그에서는 어울리진 않고 유튜브로 올릴 예정.
덥다....
15년전에 단체활동이라서 못 본 곳들을 좀 더 보고 가기로 했다.
소프트 바닐라도 먹고싶어서 믹스를 먹었다.
-잘 모르는 한국인은 여기서 참배를 하겠지?
-또 뙤양볕을 한시간 걸어야 하는구나...
무슨 방송국인지는 모르겠지만 익숙해서 그냥 찍어본 사진.
사진으로는 더위(온도)를 담을 수 없다는게 아쉽다.
특히나 일본은 한국과 크게 다른점이 없어서,
해외 특유의 긴장감이 없었다는게 특이했다.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할 위험이 없었다.
여하튼 안전한 나라만의 그 느낌.
미국은 특유의 긴장감이 있었는데 일본은 전혀 그런게 없다.
날씨가 조금만 선선했었더라면.....
영상들을 찍어둔다.
-블로그용 사진도 같은장소에서 찍어야 하니,
매번 영상+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다.
이래서 여행을 혼자다닌다...
-일과 여행 중간이라 동행자까지 겹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한 30분 정도를 걸었나?
저 멀리 카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와서 느낀건 일본 커피가 우리나라 커피랑 맛이 다르단 거였다.
지난번 게시글에서 포스팅했나 모르겠지만,
여하튼 익숙한 커피맛을 느끼기 위해서 스타벅스로 왔다.
스벅만큼은 비자카드를 쓸 수 있다.
우리나라 스벅도 알바생분들 영어 잘 하시려나? (아마 그렇겠지...)
우리나라보다 싸다.
-걷느라 에너지를 너무 많이 빼앗긴 것이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일의 진도가 나가지 않은 건 아니다.
눈치보여 나왔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에어컨 바람좀 쐬며 몸좀 식힌 뒤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이번 여행 하나의 규칙이었다.
숙소부근 평점 좋은 라멘집.
<The Ramen War>
-급진적인 가게이름.
-피스톨 라멘.
-차슈를 1~5장 고를 수 있는데,
나를 포함 대부분의 외국인이 3장을 고르더라.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5장 골라도 같은 가격인 것 같더라.
그냥 5장 먹을 걸....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비추.
-추천하는 라멘가게는 나중에 3일차에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돌아가기전, 콘센트가 있는 카페를 물색하고 가기로 했다.
인스타에서 댓글로 도토루 카페에 콘센트가 있다는 정보를 주셔서,
확인차 들렀다.
. -콘센트가 있는 자리 사진이 에러나서 업로드 하지 못했는데,
3층에 콘센트가 있는 자리 6~7자리 정도가 있었다.
-예전만 하더라도 배경이 전범기 배경이었는데,
육상트랙으로 바꿔놨다.
전범기의 형상을 하고는 있지만, 바꾸었다는 것만으로도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사실 굳이 저형상을 유지해야만 하나 싶지만...
그래도 눈막고 귀닫는 나라, 기업들보다는 낫다.
-오사카,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오사카성 여행
이틀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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