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5 오사카(신사이바시)역에서 교토(역) 지하철 타고가기 / 닌텐도 본사에서 포켓몬 잡기

by 우동이즘 - Udonism 2023. 12. 21.
728x90

 

오사카 숙소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다.

-대강 짐정리를 끝내고 찍은 사진.

 

 

 

 

나갈때가 되어서야 아쉬운 마음이 든다.

-여행도 사람도 사랑도 뭐든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가 좋다.

-겁나 더울 예정이라는 말

 

 

 

 

 

어제 저녁으로 먹지못한 우동을 먹어야 한다.

-대부분의 식당이 11시에 문을 열고, 숙소 체크아웃은 10시였다.

 

 

 

 

 

 

아예 9시쯤 체크아웃하고, 도토루 커피와서 일하며 시간 떼우는 중

 

 

 

 

어제 못 간 우동집.

-숙소 바로 앞이다. 정말 바로 앞.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서 오붓하게 하는 우동집.

-내가 첫 손님.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가게다.

 

 

 

 

아주 베이직한 덴뿌라 우동을 시켰다.

 

 

 

 

 

본토 우동은 또 처음이네

-예전에 세상 우동 다 똑같은거 아니냐고 말실수 했다가,

어떤 작가님께 혼났었는디...

 

 

 

 

820엔 짜리 튀김우동은 정말 맛있었다.

-국물이 이럴수도 있구나 싶었다.

 

 

 

 

이제 짐을 싸들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신사이바시 역에서 미도스지선(빨간선)을 타고 신오사카 역으로 먼저 가야한다.

 

 

 

 

M이라고 적힌 저 빨간선 타면 된다.

 

 

 

 

대략적인 노선도.

-신사이바시 에서 신오사카

 

 

 

 

가격은 240엔.

 

 

 

 

좌우로 탈 수 있는 방향인데, 좌측은 반대방향이고 사진상 우측이 신오사카행.

 

 

 

 

우리나라처럼 노선도가 진행방향에 나와있으니 길 잃을 염려는 없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한국어 안내판도 친절히 나온다.

 

 

 

 

 

신 오사카역 도착.

-여기가 미도스지선 종점인 듯 했다.

 

 

 

 

내려서 갈아타러 가는 중.

 

 

 

 

일본은 열차들이 다 다른 민간업체라, 환승이 안된다.

-나가서 다른 역으로 조금 걸은 뒤 표를 새로 끊어야 한다.

 

 

 

 

아직도 도장을 찍고, 수동으로 문서처리하는 나라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게 말해 전통. 나쁘게 말해 고리타분.

 

 

 

 

하여간 전자환승 시스템은 우리나라만큼 잘 된 곳이 없다.

-버스, 지하철, 지역 어디든 환승이 가능한 나라.

 

 

 

 

 

 

 

신칸센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표를 끊고보니 신칸센이 아니었나 보더라.

 

 

 

 

 

나도 모르게 580엔 짜리 완행 지하철표를 끊게 되었다.

 

 

 

 

 

신칸센은 익스프레스 카드 뭐라고 뭐라고 역무원이 하시던데

못알아 들어서 그냥 완행타기로 함.

 

 

 

 

완행열차는 동쪽게이트 JR Lines로 가야한다.

 

 

 

 

여행겸 가는거라, 중간중간 서는 지하철이 오히려 좋은느낌.

 

 

 

 

여기가 완행지하철 게이트

 

 

5. 6번 으로 내려가면 교토행 열차를 탈 수 있다.

 

 

 

 

 

 

 

다시한번 확인.

-교토역이 적혀있다.

 

 

 

 

5분정도 기다렸더니 열차가 왔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게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일단 탔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잘못타면 잘 못타는대로 어떻게든 길이 생긴다.

 

 

 

지하철을 타고 눈치를 슬금슬금 봤더니,

쿄토역이 적혀있고 다음역 안내설명이 그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럼됐다.

 

 

 

 

지하철 분위기

 

 

 

 

우리나라랑 큰 차이도 없다.

 

 

 

 

30분 정도를 달리더니 금세 교토역에 도착했다.

 

 

 

 

교토.

-한글 안내판.

 

 

 

 

지상 교토역 도로로 나왔다.

-처음 나오자마자 든 마음은....

 

"실망"이었다.

 

 

 

 

좀 더 일본스러운...

좀 더 전통의

마치 우리나라 경주같은 그런 느낌을 원했는데,

 

 

 

 

이건 너무 도시아닌가? 싶었다.

 

 

 

 

물론 중간중간 전통가옥 느낌도 있었지만, 오사카랑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한 교토는 이런 집들로만 가득찬 그런 도시였는데.....

 

 

 

 

하긴 뭐 요즘 시대에 그런 도시가 어디 있겠냐마는...

 

 

 

 

잡아둔 숙소에 도착했다.

 

 

 

 

체크인 시간은 16:00

숙소 도착시간은 13:00

 

-아직 세시간이나 남았다.

 

 

 

하지만 걱정이 없었던 건,

-이 숙소를 잡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숙소 로비에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 대신 사용하기로 최적의 장소.

 

 

 

 

바도 있고, 야외 테이블도 있다.

 

 

 

 

책도 많고, 잡지도 있다.

-최고의 장소ㅠㅠㅠㅠ

 

 

 

 

일본 전통 잡지도 많이 보였다.

-나중에 시간날 때 훑어봐야지.

 

 

 

 

이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용주방이다.

 

 

 

 

간단한 요리도 할 수 있고, 전자렌지 와 식탁등이 있다.

-24시간 사용가능.

 

 

 

 

단체 테이블, 리클라이너 쇼파 없는게 없다.

-게다가 사람도 많이 없어 쾌적하다.

(사실 집중력을 위해 사람은 적당히 차있는게 더 좋긴 하지만....)

 

 

 

 

여하튼 이런 공간이 있다는건 워케이션을 온 입장에선 너무 반가운 일이다.

 

 

 

 

로비 구석탱이 테이블에 앉았다.

 

 

 

 

물론 전기 콘센트도 있다.

-하지만 맥북 충전기는 무거워서 여전히 꽂을 수 없다ㅠㅠ

 

 

 

 

그러나 큰 걱정이 없는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바로 내 방이라 심정 안정감이 있다는 것.

-그리고 묵는 호텔이라 음료도 마음대로 마실 수 있다ㅠㅠ

 

 

 

두시간 정도 작업을 하다가, 체크인 전 잠시 외출을 나왔다.

 

 

 

 

동네 지리도 익혀둘겸 여기저기 걸어본다.

 

 

 

 

교토라 해서 특별히 다를건 없어보였다.

 

 

 

 

가끔 나오는 전통 가옥들을 사진으로 찍고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현대가옥이었다.

 

 

 

 

큰 도로로 나오면 여느 도시와 전혀 다를바 없는 모습.

 

 

 

 

그나마 구석구석 일본스러운 느낌이 있는 곳은 있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면 발견하지 못할 장면들이다.

 

 

 

 

구글맵으로 가까운 신사를 찍고 걸어가는 중이다.

 

 

 

 

동네에 있는 작은 신사.

 

 

 

 

문을 닫아놓았지만, 누구나 편히 드나들 수 있다.

 

 

 

 

 

 

 

 

조금 구경하다가 뒤쪽으로 더 가보았다.

 

 

 

 

 

하지만 특별히 볼만한 건 더 없었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체크인 타임인 16:00가 다되었다.

 

 

 

 

 

 

 

숙소로 가기전 눈에 들어온 마트에 들어가서 먹을걸 조금 사가기로 했다.

-전ㄱ은 밖에서 먹기보다, 숙소에서 편하게 이것저것 쌓아두고 먹고 싶었다.

 

 

 

 

그냥 마트에 있는 즉석음식들 구경중 (1)

 

 

 

 

그냥 마트에 있는 즉석음식들 구경중 (2)

 

 

 

 

그냥 마트에 있는 즉석음식들 구경중 (3)

 

 

 

 

그냥 마트에 있는 즉석음식들 구경중 (4)

 

 

 

 

꽤나 큰 슈퍼다.

사진상의 공간 x 4배 정도의 크기

 

 

 

 

알 수 없는 어묵류 하나 구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작은 생선들...

-펭귄이나 한입에 삼킬 법한 사이즈

 

 

 

 

털게인지, 무슨 게인지 알 수없는 게도 있다.

 

 

 

 

회도 있다.

-가격은 그닥 메리트 없다.

 

 

 

 

익힌 생선류들.

-연어, 고등어, 장어등이 있다.

 

 

 

 

여긴 실온 보관중인 초밥

-이렇게 보관해도 되나?

 

 

 

 

그냥 마트에 있는 즉석음식들 구경중 (6)

 

 

 

 

그냥 마트에 있는 즉석음식들 구경중 (7)

 

 

 

 

적당히 잔뜩 쓸어담아 숙소로 돌아왔다.

-고층으로 달라고 했더니 7층을 주셨다.

 

 

 

 

 

사실 경치를 보려고 고층을 달라고 했는데, 아무의미가 없었다.

-정면에 보이는 창문이 숙소의 유일한 창문인다.

맞은 편 건물의 벽만 보인다.

 

 

 

 

 

 

화장실은 깨끗하지만 좁다.

 

 

 

 

붙어있는 샤워실도 깨끗하지만 좁다.

 

 

 

 

물론 방도 오사카 방에 비하면 아주 좁다.

-게다가 더 비싸다.

 

 

 

 

 

어쩔 수 없다. 교토 물가가 오사카에 비해 많이 비싸서.....

 

 

 

 

쓸어담은 음식들...

-당연히 한끼에 다 먹진 못한다.

그냥 맥주한캔 까며 먹을 수 있을만큼만 이것저것 먹어보았다.

 

 

 

 

이건 진짜 게살인지, 크래미인지 너무 궁금해서 사본 것.

-약 3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너무 게살같이 생겼지만, 크래미인 것 같았다.

 

 

 

 

닭고기 패티처럼 생긴 오징어 어묵은,

그냥 어묵맛이었다.

-그냥 약간 쫄깃한 어묵.

 

오코노미야키도, 타코야키도 맛은 별로였다.

-그냥 맛있는 곳 가서 먹어야지ㅠㅠ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해가져서 밖으로 나왔다.

 

 

 

 

구글맵을 보다가 가고싶은 곳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걸어서 편도 3.5km 정도 거리에 있었는데,

-한국에 있을때도 늘 10km씩 달리는데, 왕복 7km야 우습다.

 

 

 

 

 

어쨌든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건물.

-이 곳은 어디일까?

 

 

 

 

바로 닌텐도 본사 건물.

-사실 사진상 이 건물은 본사가 아니고, 개발동이다.

 

 

 

 

좀 더 걸어야 본사가 있다.

-사진상 보이는 저 건물이 본사다.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와봤다.

-슈퍼마리오, 젤다, 포켓몬등 닌텐도는 어린 시절 늘 내 옆에 있었기 때문.

 

 

 

 

와서 괜히 포켓몬 고를 틀어 보기도 했지만, 특이한 몬스터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닌텐도 본사 서클은 돌릴 수 있었다.

 

 

 

 

뭐....

 

본사 봤으니 됐다.

잠시 앞에 서성이다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 먹엄.

 

 

 

 

해가 지면 날이 그래도 좀 선선해 진다.

 

 

 

 

주위 풍경을 여유롭게 구경할 마음도 생긴다.

-더위로 필요이상의 체력을 빼앗기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도 더 다채롭게 나온다.

-이런걸 보면 체력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된다.

 

 

 

 

 

덥고 지치고 힘들면 사진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건강이 최고다....

운동하고 체력을 기르자.

-그게 오래가는 길이고, 오래 가는 사람이 승리한다.

 

 

 

 

어느새 교토역 부근까지 다시 걸어왔다.

 

 

 

 

서점이 하나 보이길래 들어가 봤다.

-일본은 원피스가 106권까지 나왔다.

 

지난번 베트남 서점에서 원피스 101권까지 나온걸 보았는데....

 

 

 

 

라이트 노벨 표지들.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밤의 교토타워.

-교토에 있는동안 여기를 올라가게 될까?

 

 

 

 

 

집에 들어가기전 목이말라 음료수를 사기위해 눈앞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왔다.

 

 

 

 

 

 

 

 

근데 식료품을 파는 곳이 아니었는지, 마실게 보이지 않았다.

 

 

 

 

 

결국 다시 나와 다른 슈퍼마켓을 찍고 걸어가는 중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이자카야 같은 곳이겠지?

-낼, 모레 동생 작가 만나면 같이 와볼까 싶은 곳이다.

 

 

 

 

여담이지만, 슈퍼마켓을 총 세군데를 들렀는데

-오후 9시가 넘어서 다 문을 닫았드랬다.

 

 

 

 

결국 편의점에가서 아이스크림과, 얼음컵 등을 샀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미친듯이 먹어댔다.

-땀을 흘린만큼 수분과 당분을 섭취하고, 다시 땀을 흘린다.

 

뭐 이런게 여행이긴 하다.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호텔 로비로 내려와 일을 시작했다.

-노트북을 켜고, 대본도 쓰다가, 편집도 하다가 하루를 마무리한다.

 

 

 

 

문화가 있는 공간은 마음이 편안해진다.

-로비 직원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영어가 통하고) 눈치보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좋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