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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파리바게트 블루베리듬뿍롤케익 리뷰

by 우동이즘 - Udonism 202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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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블루베리 듬뿍 롤케이크 리뷰

 

 

 

어릴 때 대사리 촌동네에는 빵집이 1개뿐이었고

생일 때면 그곳에서 할머니가 케이크를 사주셨다.

 

나는 매번 초코크림이 잔뜩 묻은 초콜릿 케이크를 먹고 싶었지만 (그때부터 나는 초코 덕후였나 보다)

할머니는 매번 빵집에서 가장 저렴한 허여 멀 건한

밍밍하고 느끼함만 느껴지는 하얀색 크림 케이크를 사주셨다.

 












 

 

그때의 하얀색 크림은 지금의 생크림 느낌과 달리

진짜 그다지 달지도 않고, 뭔가 맹맹한 맛만 느껴져서

먹다 보면 느끼하고 물려서 많이 먹지 못했었는데

 

씹다 보면 이상한 흙 맛이 나는 꽃 과자 장식부터 대체

왜 그런 케이크를 좋아했던 걸까...

 

 

그때의 케이크도 이렇게 플라스틱 칼이 동봉되어 있었다.

 








어릴 때 할머니는 너무도 검소하신 분이라

돈을 아껴야 하는 시기가 오면, 

 

우리는 휴지 대신 신문지를 잘라 쓰게 했고,

가끔 가내수공업 마냥 신문지를 가위로 일정한 크기로 자르는 게 

하루의 일과이기도 했다.












난 왜 빵 리뷰글에서

신문지 자르는 글을 쓰고 있는 걸까...

 

하여간 어릴 때 할머니에게 받던 용돈은 하루 100원이었고

그 돈은 딱 스낵과자 (새우깡 등) 한 봉지를 사면 끝인 돈이었다.








 

 

그런 내게 케이크는 생각해보면 상당히 고급 음식이었고

그래서 아직도 케이크를 먹을 때면 뭔가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나보다

 

 

 

 

학원 수강생분 중 한 분이새해 선물 겸생일 선물로 주신 파리바게트 블루베리 롤케이크

 

 

 

[총평]

 

가격 11,000원

★★★★★ ☆☆☆☆☆  너무 비싸다... 우리 동네 빵집 진짜 맛있는 빵집 있는데...

 

★★★★★ ★☆☆☆☆  블루베리의 느낌을 주려던 건지, 새콤한 맛이 상당히 강하다.

                               단맛 덕후로써 신맛은 별로....

 

 

 

※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공간입니다. (광고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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