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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차싣고 배타고 제주도가기 자차끌고 제주여행

by 우동이즘 - Udonism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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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제주로!

자차끌고 제주여행!

 

제주도 두모리에 리조트 창밖전경.

 

 

 책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작업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원래는 해외 한달살이를 가려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미루고 미루다 결국 제주행 10박11일로 결정했다.

 

첫 3박4일은 친구 작가랑 함께 갔다가 나머지 5박 6일은 혼자서 지낼 예정.

친구랑 있을때는 어쩔수 없지만 혼자있을 땐 가능하면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일만 하다 올 생각이다.

 

 

 

해외여행 갈때도 백팩하나면 충분한 배낭족인데,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캐리어에 짐을 싸보았다.

이번엔 여행보다 작업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옷도 넘 널널하게 입고 빨래도 게으르게 해 볼 예정이다보니, 

짐이 많아 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첫날 친구랑 내 차를 끌고 내려가는 길

서울 - 목포까지 총 3번의 휴게소를 들렀는데 그 중 하나.

화장실과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먹고 바로 나왔다.







목포에 에어비앤비로 미리 예약해둔 숙소.

관리자는 있지만

 무인 시스템같이 운영되는 게스트 하우스 인데, 가성비가 괜찮았다.








나름 깔끔한 내부 나쁘지 않다.

 








짐을 숙소에다 풀어두고 잠시 목포 구경도 할겸 저녁을 먹으로 밖으러 나왔다.







동네가 아기자기 예뻤지만,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

목포는 동네 자체가 가라 앉아있는 분위기였다.







목포 북항으로 가서 회센터에서 회를 먹을까, 낙지탕탕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준 곳이 아래 식당인데, 8시에 들어갔는데 9시까지 영업하신다 하여 그냥 나옴..







친구가 검색해서 찾아낸 식당에서 농어 한마리를 먹기로 했다.

(뭔가 마이너한 기분이야.)







식당에 대해 조금 좋지않은 리뷰이므로 모자이크 처리..







상차림비까지 해서 총 8만원인데

양이 작고 먹을거리가 너무 없었다.










농어회 썰어놓은 조각도 너무 큼직큼직 성의가 없어 보인다.

한 조각 씹어먹는데 턱이아파 결국 매운탕에 익혀먹기로 결정하고 매운탕을 시켰다.

(아래 사진은 매운탕을 먹기위해 접시로 회를 옮겨담은 것)

 








매운탕은 맛있었다.

다만 회센터인데 일반횟집보다도 비싸고 별로인건 확실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아기자기한 카페가 숙소부근에 보이길래 그냥 찍어본 사진.






내일 아침 새벽6시에는 일어나야 하므로 일찍 자야했다.
숙소에서 캔맥주 하나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숙소의 저 에어컨 2시간에 한번씩 굉음을 내며 작동이 재부팅 되는데,

그때 잠을 깬 이후 다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창문을 열어두고 잤는데 친구말로는 고양이들 울음소리, 취객들 소음에 자기도 잠을 설쳤다고..







그렇게 잠을 설친 밤이가고 새벽이 밝았다.






6시 반까지 도착한 목포항.







매표는 미리 인터넷으로 완료해두었다.






일단 선적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직원분들이 안내하는데로 차를 선적하면 된다.








차를 선적후 들어간 길 그대로 걸어 나오면 되는데, 걸어 나오던 길에 또 한 컷.






매표 시간은 아직 멀었다.
한시간 30분은 더 기다려야 매표 시작이라 친구와 목포항 부근을 둘러보기로 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있는 모습은 이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매표소 앞에 아이들 5명이 신나게 떠들며 놀고 있었는데, 

어느 한명도 마스크를 삐뚤게 쓰지 않고 한 몸인양  잘 착용하고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항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책자속에 있는 제주관광안내도.






차량 선적료 약 12만원

사람 승선권 두당 약 3.5만원










목포-제주

제주-목포 행 티켓은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http://www.seaferry.co.kr/

 

감동의 여행은 씨월드고속훼리와 함께

감동의 여행은 씨월드고속훼리와 함께

www.seaferry.co.kr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고

검표소는 체온을 재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큰 배를 타는건 정말 오랜만이다.

2007년 부산에서 일본행 팬스타 여객선 이후로는 처음이지 않나 싶다.








거대 여객선의 상징. 에스컬레이터







인형뽑기도 있고, 각종 음료 판매대도 있다.






 편의점도 있고






파리 바게트도 있다.

물론 배라고 해서 더 비싸거나 한건 없다. 시중가와 모두 동일








이코노미석을 샀기에 이런방이 배정되었는데

일단 큰배를 타면 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노는게 기본이라 이 방은 나중에 피곤할때 다시 오기로 함.






 



복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본다.








여긴 주방.

컵라면이나 뭔가를 데워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전자오락실 1

철권과 고전 게임류가 많이 있는 곳.






여긴 영화관.

중간에 뭔가 상영은 한 것 같은데, 시간이 맞지 않아 보진 못했다.






전자오락실 2

여기도 고전게임들이 많다.

여객선들의 전자기기들은 대부분 오래된 것들이 많다.





큰배는 갑판구경이 꿀맛이다. 

갑판으로 나가보았다.






아직 출발 전이라 바람도 약하고 한산하다. 






목포의 건물들은 낮고 배는 높아, 빌딩위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는 간단한 스낵류와 커피 차를 파는 카페.







분위기가 좋아보여 일단 킵해두고. 구경후 나중에 다시 오기로 했다.






갑판을 좀 더 거닐며 돌아다녀 본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다시 식당칸으로 들어왔다.






친구랑 따로 돌아다녀 보고 있었는데 여기서 마주쳤다.
식당에선 꽤 여러 메뉴를 팔고 있었는데 친구가 돈가스를 먹는다고 했다.

그냥 먹으라고 냅두고 난 좀 더 돌아다니며 구경하러 감.







화장실도 모습 나름 청결하다.

이코노미석이 있는층의 화장실은 더 규모가 크다. 여긴 식당칸이라 작음.









배의 여기저기에 달려있는 사진 스팟

인스타용 여친샷 가능한 곳.







슬슬 돌아다니기도 지겹기도 해서, 아까 봐둔 카페에 왔다.

나는 딸기 스무디를 먹었고, 친구는 라떼 아이스를 시켰다.

스무디 마시며 일 시작..






물론 간밤에 잠을 너무 설쳤던지라 일은 오래하지 못했다. 정말 피곤했다.






결국 이코노미 석으로 내려가 맨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다.

잠에 빠져들진 못했지만 그래도 좀 누워있으니 나아지는 것 같았다.






 

배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제주.

친구와 차를 선적한 곳까지 내려가 차에타고 밖으로 나왔다.







웰컴 투 제주!! 

18년만에 밟아보는 제주땅.

 

제주는 그동안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18년전 제주대 다니던 친구의 기숙사에 숨어 머물던 그땐

길을 걷다 도로밖까지 뻗어나온 귤나무 가지의 귤도 따먹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풍경은 볼 수 없겠지









일단 밤에 먹을 것들을 사기 위해 북항 부근의 동문시장부터 왔다.









사람이 득실득실 할 줄알고 무서웠지만 생각보다 한산했다.

사람들이 마스크도 잘 쓰고 다니고, 







내가 사러온 건 딱새우회와 고등어회..

온김에 천천히 둘러보는 중







하루방 귀엽긴 한데 사고 싶진 않았다.






감귤주스인데 이건 정말 추천한다.

진하고 알갱이가 많이 씹히고..하여간 귤자체를 통째로 갈아먹는 느낌이다.






3500원으로 가격은 제법 나간다.

(제주치곤 싼편)








약간 출출해져서 뭔가 사먹기로 한뒤 선택한 첫번째 음식 "전복 김밥"







전복을 갈아넣어 만든 김밥 이라는데...









사람이 없는 곳으로 빠져나와 시식해보는 중..






 

퍽퍽하다. 별로 맛없다.

전복느낌 안난다. 비추.




 

 



그냥 시장 안 분식집에 들러 맛있어 보이는 떡볶이와 튀김을 먹기로 했다.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왔다.

난 시장에서 은색으로 발광중인 은갈치가 그렇게 신기할 수 없더라.

신선해 보임을 넘어 영롱한 느낌이었다.

사진엔 담기지 않았지만 은색 크롬 도금된 것 마냥 반짝반짝 하던 은갈치.






원래 사려했던, 딱새우와 고등어 회 1팩씩 샀다.

1팩당 1만원 총 2만원
포장도 장거리용으로 아이스팩 넣어 잘 해주셨다.








제주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아마 친구가 가는 3일후까지 제주는 흐릴 예정이다.

친구가 가고난 뒤 며칠은 맑았다가 다시 흐려지는데

난 비오는날도 맑은 날도 좋아하기에 사실 어떻게 되든 관계 없다.






숙소를 이쁜곳으로 잡아두었기에, 한번쯤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빗소리를 화이트 노이즈 삼아 일을 하면 웬지 집중이 잘 된다.)







네이버로 2주전쯤 미리 예약해둔 한경면 부근의 두모리에 펜션.

인터넷 숙소 예약 짬밥이 제법 있기에  대충 척하면 보이는게 있는데

이 펜션또한 딱 생각한 그대로의 느낌으로 좋았다.






적당한 넓이에 깔끔함에, 좋은 뷰.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작게 마련된 테라스 느낌의 공간.

에어컨을 켜두고 바깥 창문만 닫아두면 여기까지 시원해진다.

바다와 풍력발전소를 바라보며 작업도 가능하고, 맥주도 한잔 가능해진다.







한경면은 바다를 따라 풍력발전소가 길게 나열되어있는데 이게 참 진풍경이더라






숙소엔 간단히 제주 정보를 알수있는 책도 구비되어 있었다.






 





출입용 카드키. 







빙글빙글 돌아가는 풍력 발전소!







바다와 풀 풍력발전소의 조화가 멋지다.








창으로 바깥 구경을 하고 있는데 발밑에 제비 한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제비 가까이서 보는건 초등학교때 이후로 처음인 듯..

 

 

 




제비랑 셀카찍으려다 실패하고 그냥 혼자 찍음..

 

 



 펜션 전경

펜션 호스트분은 공인중개사도 하시고, 건축업도 하시는 듯했다.

낙시에 펜션에 카페에 n잡러 이신듯..

 

 



 카페... 친구가 떠나기 전 여기를 이용할 날이 있을까?

 

 


숙소에서 잠시 쉰뒤 저녁도 먹을겸  바깥 구경을 나가본다.

 

 



 숙소 바로 앞 방파제.

 

 


방파제 부근엔 성게 껍질이 가득하다.

여기 부근에 성게 식당이 있었던게 분명하다.

"뭐 이리 성게껍질이 많아?" 싶을정도로 껍질이 많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길이 좋다.

 

 


지도상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어가는 중
 

 

 



 한 10분을 걷자 고즈넉한 상가들이 보인다.

 

 



 일단 쭉 둘러본 뒤 돌아오며 어디갈지 정하기로 함.

 

 



 사랑식당은 사람이 너무 없어 보여서 패스.

 

 



 평산제면소는 6시면 마감을 한다해서 패스. 이때 시간이 6시 30분이었음.


 

 

 



결국  오는길에 본 "중국집마씸" 에 가기로 했다.

 

 



 


 

사람이 많다.

웨이팅이 있었는데 다른 선택지도 없고 기다리기로 함.

 

 



기다리는 도중에 여기에 낙서도 함. 

 

 



(식당 와이파이나 영업시간 등 이것저것 정보들인데 이 블로그 검색으로 타고와서 오는 분들 보시라고...) 

 

 



 1만원 짜리 흑돼지 탕수육.

맛은 있지만, 양이 너무 적다. 

 

 



석석면? 내가 시킨 건데 

일반 냉면과 탄탄면의 중간쯤 어딘가의 맛이다.

탄탄면이 헤비하다면 얜 상큼한 느낌인데, 음...맛은 있었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여성분이라면 좋아했을지도?

 

 



 전복 짬뽕.

얘는 맛있었다. 매운거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것 같다.

 

 


500원 동전크기 전복이 두어마리 들어있다.
 

 

 


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겸 산책 시작.
 

 

 



꽤 크고 이쁜 카페도 있었는데 들어가진 않았다.

친구는 가고 싶어했지만, 난 그닥 그러고 싶지 않았다.

비바람에 추레한 모습으로 깔끔한 카페를 들어가고 싶지 않은 기분?

 

 


그냥 걷고 싶었다.
 비바람 맞으며 덥고 습한 제주땅 걷기..

 

 


걷다보니 날도 어두워지고 다리도 슬슬 아파져서 편의점에 들러 먹을걸 사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함.
 

 

 


세븐 일레븐 안은 마치 냉동고 마냥 추웠다.

맥주와 막걸리 아이스크림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도착하자마자 샤워후 초코빙수+우유 조합 흡입.

너무 맛있어서 혀 깨물뻔 함.

 

 



 초코덕후로써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조합임.

 

 

 

 

 

 숙소에서 좀 쉬다가 오후에 동문시장에서 사두었던 고등어회와 딱새우회를 먹기로 했다.

 

 

 

반짝거리는 고등어 껍질

 

 

 

 

탱글거리는 딱새우 살

 

 

 

같이 먹은 친구는 괜찮았다고 했지만 내 입안 딱새우는 비린맛이 감돌았다. 

 

 

 

고등어는 참치회와 과메기의 중간 어디쯤의 느낌이었는데

딱새우의 비린맛을 느끼고 나니 괜히 얘까지 찝찝한 마음이 들어 손이 썩 가질 않았다.

그래도 반이상은 혼자 다 먹음

 

 

 

결국 딱새우는 삶아 먹었다ㅋㅋㅋㅋ



나는 캔맥 1캔 때리고 잤고, 친구는 막걸리에 캔맥 1캔까지 더 까고 잤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싱싱한 고등어회랑 딱새우회는 정말 맛있더라.

동문시장 회는 신선하지 않으니 다들 주의했으면 한다.

 

 

하루의 일기를 그날그날 찍어 블로그에 업뎃 해두기로 맘 먹어서

올리기에 급급한 것 같지만, 그래도 10일간 기록해둬보자.

 

 

 

<제주여행 2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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