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Ho chi minh
-공항에서 베트남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그렸던 공항내부..-
사실 작년 여름에 다녀온 여행이라
사진을 더듬어가며 기억에 의존해가며 쓰는 여행기....
굳이 지금 올리는 이유는...
하나씩이라도 정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기억에 남아있지 않을 것 같아서 ㅠㅠㅠㅠㅠ
(예를들어, 19살때 갔던 중국여행과, 25살에 간 일본여행 등은, 단편적인 기억만 남고 디테일이 다 사라져 버렸음)
어쨌든...
기억을 남기고자 쓰는 여행기 1/2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출국땐 혼자였어서, 공항에서 낙서등을 하며 기다렸다.
이런거 한장 그리면 시간이 뚝딱가서 좋은데
그리고 나면 피곤함...
하늘 위로 구름이 가득했었는데
뇌운이 쾅쾅 거리길래 멋있었다.
인천에서 불과 5시간 정도만에 도착한 호치민 시티 야경
길고 긴 공항 통로를 지나 게이트 밖으로 나가는 길
그 많은 승객들 중에 내가 1등으로 걸어나가는 길
다들 날 따라오고 있었던게, 내가 복도 끝에서 다른길로 갔더니
다들 우르르 날 따라 다른길로 들어왔었음ㅋㅋㅋㅋ
첫날은 도착하자마자 호치민에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지내는 숙소근처 야시장에서 음식을 시킴
이것저것 많이 먹었지만
동남아는 항상 팟타이류의 달달한 국수 요리가 참 맛있다.
저 새우요리는 비주얼 대비 별로였음
친구의 숙소...
에어비앤비 예약한 아파트 인데 시설 좋음
여기서 이틀간 머물렀는데, 부억을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결국 한번은 사용했다....
여행때마다 항상 조촐한 내 여행 짐.. (이게 백팩속 내 짐의 전부)
옷 아래위 한~두어벌, 속옷 2~3장 양말 2~3켤레
면도기, 썬크림, 칫솔, 여권, 돈, 카드, 선풍기(는 왜 챙겼는지 모르겠다만)
크로키북
에어비앤비의 외관 건물..
으리으리하다..
아침에 어디를 나가려 했는데
동남아 클라스를 알려주는
미친 스콜이 쏟아졌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더 심한 비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중
30분 정도 기다렸더니 금방 그쳐서 다행이었음
간단히 아침을 먹으려 눈에 보이는 아무식당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중앙의 저 파란간판에 들어담
한화로 800원 정도로 간단히 먹은 아침밥...
화장지에게 왜 사랑고백을 하는걸까
아침에 마사지 받으러 옴.
첫 마사지니 가장 유명하다는 곳에 왔는데
내 몸뚱아리는 마사지와 맞지 않는다는 걸 태국 이후로 또다시 알게되었다.
모든 마사지가 나에겐 왜이리 아픈건지..
그냥 한시간 내내 낑낑 잇 헐츠만 외치다 끝남
하이랜드라는 베트남의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라떼 한잔 마시며 아픔을 좀 달램ㅠㅠ
두번째날은 뭘 했는지 제대로 기억나질 않는다.
여긴 어딜 구경하러 가는 길에 들린 무슨 기념관 이었는데
저게 다였음.
구경하고 떠들고 놀다가 이뻐서 찍어본 곳.
(이래서 사진은 많이 찍어야 함... 뭘 했는지 사진이 없음 기억이 거의 안난다 ㅠㅠㅠㅠ)
저녁 먹으로 온 곳이었는데
출국 전 파마를 했던게
너무 맘에 안들어서 하여간 계속 머리가 신경쓰였었음ㅋㅋㅋㅋㅋ
밥 먹고 뭐 살거있나
야시장 탐방 좀 하다가
돌아다니다 현지인 친구 만나러 가는 길.
구글맵 없을땐 여행을 어떻게들 다녔을까...
도착 해서 기다리며 콩까페 들러서 커피한잔 더함..
지금 생각하면 왜 이렇게 뭘 많이 마셨지??? 싶은데
너무 덥고 땀이 나서 틈만 나면 뭘 마시고 먹은 듯 싶다.
망친 머리 ㅠㅠㅠㅠㅠ
13만 동이면
650원 정도
코코넛 커피인데
달달하고 조금 고소하고
더운날씨에 먹기 머리가 아파올만큼 시원한 맛
머리의 양옆에 더듬이가 섰다.
(잠깐 다른 애기지만 파마 망친후 이 미용실을 당분간 가지 않다가
6개월만에 다시 가봤는데, 주인이 바뀌어있었다.
차라리 잘됐다 싶어, 다시 바뀐 주인에게 파마 했는데 또 망침ㅠㅠㅠㅠㅠㅠ)
현지인 친구가 데려가 준
대만 라면집
웬 베트남 호치민에서 대만라면? 인가 싶지만
내 인생 다시 없을 만큼 맛있었던 라면....
숙주랑 고기갈아넣은 것들이랑 뭔가 얼큰하고 맛있고...
하여간 넘 좋았음
그리고 라이브 바에가서 노래듣고 바텐더?랑
게임하고 좀 놀다가 돌아 옴.
노래를 신청할 수 있었는데,
좀 오래된 노래들 몇곡을 신청했는데
그중 Guns N' Roses - Sweet Child O' Mine 을 불러줬다.
여성 보컬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파워풀 했음.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은 무슨 이유로 안불러줬는데
기억이 안남.
집에 돌아와 사용할 것 같지 않던 부억에서
편의점에서 산 베트남 라면을 끓여서 맥주 한잔 더하고 잤다.
친구는 안먹는다더니 대망의 한입만을 시전한 후
국물까지 호로록 말아 잡수신 뒤 혼자 자러 들어갔고
난 묵묵히 설거지 후 다음날의 계획을 짜며
우수에 찬 눈빛으로 침대에 걸터앉아 스르륵 잠들곤 했다.
뭐야.. 왜 벌써 1/2이 끝인가 싶지만
그건 나도 알 수 없는 일이다.
1년이 지난 여행기를 쓰는 일은 아마 이런 거겠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피섬 자유여행 첫째날 (0) | 2019.10.16 |
---|---|
베트남 호치민 여행 4박5일 친구들과 2/2 (0) | 2018.11.18 |
대만 여행 - 타이페이 구경거리 이곳저곳 (0) | 2018.11.12 |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꾸따 혼자 여행 4/4 (0) | 2018.11.11 |
인도네시아 발리 꾸따~우붓 혼자 여행 3/4 (0) | 2018.1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