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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인도네시아 발리 꾸따~우붓 혼자 여행 3/4

by 우동이즘 - Udonism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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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우붓 (1~3일차)

2/4 우붓 (3~6일차)

4/4 우붓 (8~11일차)










6일째 산타나 홈스테이 에서의 첫날.

숙소에 짐을 대충 던져 두었다.



널부러진 옷들은 빨래 말리는 중












저기 소형 냉장고가 있어 좋았다.


지금껏 묵은 숙소중 유일하게 냉장고가 있던 숙소











화장실..


물이 조금 졸졸 나왔다...


뜨거운물도 조금 시원찮았음














냉장고가 있는 덕에 맥주를 좀 사두고 쳐박아 둘 수 있었음.


물은 사두었지만, 밤에 기온이 떨어져 밖에다 두고 미지근하게 마셨음.




한국기온이 38도 내외였을때였고, 이날은 28정도의 제법 선선한 날씨였다.



















처음에 이 장롱 문을 열고 문 위에다 타월을 걸어두었었는데,


장롱에서 뭔지모를 냄새가 났었다.


그 냄새때문에 악몽을 꿨고, 어디서 나는지 알수 없던 냄새가 이 장롱때문이었다는걸 다음날에나 깨닫고


다시 봉인 시킴



















내 하이바..


여러 관광객들이 땀에절은 상태로 쓰고벗던거라 냄새가 제법 난다...


모자를 쓰지않고 쓰기엔, 좀 부담스러움




















산타나 홈스테이의 테라스


여기서 주로 조식을 먹고, 책을 읽었다.




파란통은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이었는데


가루 커피를 타먹을 수 있었음




















테라스에서 본 마당풍경.


저 앞의 조그만 집이 산타나 가족들이 주로 머물던 곳인데




아빠 엄마 아들 딸 4명 아주 밝고 친절한 가족들이었다.

















주인인 산타나는 화가 이기도 했는데,


숙소 곳곳에 그의 작품이 걸려있다.




















같은 그림그리는 사람이라는걸 알게되자


여기에 앉아서는 거의 한시간 넘도록 잔뜩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심.




주로 불교교리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잘 알아들을수 없는 명사들이 많아서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순 없었지만,


주로 업(까르마)에 관련된 내용과, 예술가와 일반인들 삶의 차이 이런내용들 이었다.




















원래 2일만 지내려 했는데


얘기하다보니 그냥 멍해져서 남은 4일 여기서 다 지내기로 해버림...



















그와 한참을 잡담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며칠간 돈을 너무 쓰지 않아서 조금 비싸더라도 유명하고 맛있는걸 먹어보고 싶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 간 곳...




bebek tepi sawah
















엄청 넓고 수풀이 우거진 정원속 정자들이 드문드문 있는 식당.


오리고기가 유명하다고 한다.




















넓은 정원속 어디가 레스토랑이냐고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모든 곳이 레스토랑이니 마음에 드는 곳을 앉으라고 한다.



















혼자 왔으니 적당한 곳을 추천해 달라했더니

그냥 제법 넓은 4인석 정도의 정자를 추천 받았다.




식탁에 놓여진 과자가 있었는데,


먹을까 말까하다가 안땡겨서 놔뒀는데 알고 보니 유료과자 였다.




















저 앞의 정자엔 호주인으로 예상되는 대가족이 몰려와 밥을 왁자지껄 먹고 있었는데


조금 쓸쓸하기도 했다.




















양념오리를 시킬지, 그냥 크리스피를 시킬지 하다가


1번 메뉴인 크리스피를 시켰는데






굶어죽은 오리를 튀겨온건가...


















빈땅 한잔 했을뿐인데 엄청 알딸딸했다.


스쿠터를 운전해야 하니, 술깰때까지 제법 오래 앉아있어야 했음



















아이패드로 책을 읽으며, 오리를 뜯어 먹었는데


뼈를 빨아먹은건지, 껍질을 발라먹은건지 알수 없었다.



















이런 셀카를 찍는도중, 도마뱀 한마리가 식탁아래에서 어디론가 후다닥 지나가 식겁했다.




















밥은 좀 남겼고, 오리는 쪽쪽 다 빨아먹었다.
























밥을 먹고 다시 스쿠터의 머리를 돌려


다음으로 간 곳은


지난번 입구를 찾으려다 실패한 두번째 트랙킹 코스






















이번엔 제대로 찾았다.




저렇게 훌렁훌렁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더울때면 훌렁훌렁 자연스레 벗고 다녔다.




동남아 지역은 이런게 좋다..


우리나라에서 벗고 다니면 미친사람 취급 받겠지...


























호주인들은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자연스레 농담을 주고 받고 인사를 건네는데


항상 어느순간에서도 웃으며 농담을 주고 받는게 참 좋았다.



























어쨌든 트랙킹 코스는 전투도보로 걸었더니 생각보다 금방 끝났고


아쉬운 마음에 조금 더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가 봤다.























가도가도 비슷한 도로에 


인도는 사라지고 오토바이들 통행량이 너무 많아져서

편도거리 1시간 30분 정도쯤에 다시 돌아나왔다.


(일반인 걸음기준 2시간 30분정도 될 듯)

























도중에 논위에 시원하게 자리잡은 가게에서 음료나 한잔하려고 


저 가게에 들어가보기로 했음

















까페 자리에 앉아서


다시 와이파이를 잡고 뭘할지를 검색하고 일기를 썼음
















쓰고있던 모자를 벗었더니 머리카락이 흠뻑 젖어있다.














이건 무슨 쥬스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어쨌든 땀좀 식히고 다시 돌아서 빠져 나가는 길...
















돌아가다가 거의 다나간 지점쯤에서 저멀리 멋진 풍경이 보여서


잠깐 걸음을 멈춘채 낙서 한장 함.


 -서양인들이 지나다니며, 흘끔거리며 구경을 했는데, 다들 날 일본인으로 보더라...


  (현지인들도 마찬가지고 왜 인도네시아 에선 내가 일본인으로 보였을까.. 대만 이나 베트남에선 100% 한국인으로 보던데)













저기 위에 보이는 3층이 산타나의 작업실이다.













산타나에게 뜨라가와자 강 래프팅 예약을 물어봤다.




산타나 말로는 뜨라가와자 강은 너무 멀고 나혼자 서는 예약하기가 에매하다고 했고


부근의 아융강은 가능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아융강 보다 좀 더 급류가 많은 뜨라가와자 강을 가보고 싶어,


인원이 찰 경우 말해달라고 하고 기다리겠다고 함.




(그러나 4일을 기다렸건만 결국 래프팅은 못함.  아융강이라도 할 걸 그랬나..)













내방..




벽에 걸린 그림은 열정, 분노, 격정 등을 담았다고 들었었음.


열정의 방.
















옆방 백인의 방은 평온 온화 몽환 그런 느낌으로 보임.





















잠시 허락을 맡고 산타나의 3층 작업실을 구경해 보기로 했다.


사원들에서 보던 잉어들..


















올라가다가 마주친 고양이.












잠시 그림들 업뎃.















그림들을 구경하던 도중


뚫려있는 작업실 3층에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나중에 여기 올라와 석양보며 맥주한잔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렇게 시간을 보내진 못했다.























산타나의 작업실에서


무엇보다 놀랬던 건


정말 많은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는 점..




다작이야 말로 예술가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니었던가... 반성하게 됨




게다가 작업도구가 그냥 일반 페인트에 싸구려 붓들



















석양 앞에서 사진 한장 찍음
















약간 이런 만화 일러스트 느낌의 그림들도 간혹 있었는데


인물에 검은 테두리가 감싸져 있어서 그런것 같다.
















논과 물, 발리의 높은 중앙산


















방으로 돌아왔더니, 내충 널어둔 빨래가 이렇게 건조대로 옮겨져 있었다.











뭔가 선물을 줘야겠단 생각에 그려준 산타나 캐리커쳐ㅋㅋㅋ


커다란 알과 태양 까르마에대한 이야기가 떠올라 배경은 그걸 좀 표현해 본 거...




옆방에 묵은 백인 여자분들도 꽤 그려줬었는데 그 사진들은 


도중에 아이클라우드 오류로 날아가 버렸다.



















밤이 되고 우붓시내 한바퀴 더 돌아본 뒤


간단히 빈땅 한병 이랑 과자먹고 잠듬
















발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수돗물 입에 대지 않기...




샤워할때도 입을 꼭 다물어야 했고, 양치할때는 항상 수돗물로 가글.


게다가 칫솔또한 수돗물로 씻은 뒤, 생수로 행궈내는 등




배탈을 막기위한 처절한 노력이 있었다.


덕분에 여행중에 한번도 아프진 않았음.





















7일째 아침.




산타나 홈스테이의 조식.




나시고랭과 계란프라이. 그리고 과일 샐러드.




산타나 홈스테이는 매일 다른 아침이 다왔다.




과일중에는 주황색 감같은 형태의 저 과일이 가장 맛있었다.


밥 주위에 놓여져있는 빨간 볼은 그냥 과자같은 거 였음.





















이날은 우붓시내에 있는 가까운 몽키 포레스트를 가보기로 했다.

원래 우붓도착 첫날 가보기로 했었는데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문을 닫아둔 상태였다.


다행히 광복절이후 문을 열어 갈 수 있었음

















생각보다 훨씬 넓고 좋았다.


원숭이는 발에 채일만큼 많았고, 만만해 보이는 여행객들의 등에 올라타


뭔가를 훔쳐가거나 얼굴을 때리고 도망가기 일수였다.




원숭이도 구경하고 안의 길도 여기저기 다니다가 밖으로 나옴.




다 구경하는데 두시간은 넘게 걸린 것 같다. 


(원숭이들 넋놓고 보느라 시간이 꽤 소요됨)


























밖으로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감

트로피칼 뷰 까페 - 조금 이름난 곳으로 갔음.

























모히또 한잔과





















피자를 시켜먹었다.




물론 피자도 절반먹고 배가 불러 나머진 포장해서 가방에 넣어뒀음.

























사실 아침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멀리 가지 않으려


몽키 포레스트를 들르고 시내의 식당을 간 거 였는데,


더이상 할 게 없었다.




그래서 결국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기로 했음.




도착한 곳은 고아가자(Goa gajah)


우붓시내에서 바이크로 그리 멀지 않은 곳.




















입구에서 어떤 아주머니에게 호갱을 당해


사원들어갈때마다 두르는 숄을 강매 당했다.




말하는 도중 "이건 안사도 되는거다", "이사람이 지금 사기를 치는구나" 라는 촉이 왔지만


나이 많은 아줌마의 절박한 호갱, 그리고 그리 비싸지 않은 숄 한장 정도


사주자... 라는 마음으로 그냥 사서 들어왔다.






매표소에서 표도 구매함





















다들 숄을 걸치고 있는데, 입구에서 대부분 공짜로 빌린 거다.






















이곳은 저렇게 작은 동굴이 있긴 했다.


저기가 사진찍는 포인트 였었는데,


혼자 다니는 나는 찍어줄 사람도 없고, 딱히 내키지도 않아


그냥 안으로 들어감















T자 형태의 작은 동굴이었는데














너무 습하고 후덥지근 냄새까지 나는것 같아 금방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웬지 비가 오지 않는 것 같아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다시 저번에 실패한 끄흔사원(kehen temple) 을 가보기로 했다.



 


진짜 미친듯이 오래 달렸다.






도중에 비도 내리고 나시티만 입은상태라 춥기도 하고 후우...















도중에 시골 마을에서 행사를 하는 곳이 많았는데


어떤 가마를 만들어 사람을 태우는 것 까진 많이 봤는데


이렇게 태우는 건 처음 봐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태우는 행사인건지, 실수로 타버린 건지 사진을 찍고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았다.





















딱히 가보고 싶어서 라기 보다


발리 소개 책에서 본 이 한줄의 글귀때문에,




도전정신이 발동해 어떻게든 오기로 가보고 싶어졌던 곳.

 













아래사진 보라색길의 오른쪽 중간쯤 노랑별표가 끄흔 사원의 대략적인 위치다.


지도상으로 이 간단해 보이는 길은


실제 운전해보면 진짜 더럽게 복잡하고 찾기 힘들다.











그도 그럴것이


발리에서는  2차선 도로만 되어도 맵에서 큰길로 표시되고


나머진 1차선 도로 뿐인데,




이게 길인지 어느 개인의 집으로 이어지는 골목인지


육안으로 구분이 불가능 하고










이렇게 사람과 차들이 섞이는 트래픽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하는데다


인터넷이 잡히지 않는 (구글맵이 먹통이 되는) 마의 삼각지대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저 행사로 교통체증도 심해 교통정리하는 사람에게 쫒겨나가 시피 다시 출발함.



 


사진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아쉬운데


가는 길은 정말 찾기 힘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끄흔 사원 드디어 도착했다.


난 이 곳을 들른 수십명에 드디어 들게 된 것일까...




너무 반가운 마음에 입구에서 매표소 직원의 사진까지 찍었다




















물론 이곳은 멋있고 좋았다..




다만 이해할 수 없는건


대체 매표소 직원은 왜 있는지 모를 정도로




아무도 없었다.














그야말로 아무도 없었다.





















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곳에 왔다는 생각에 괜히 웃음이 나고


뭔가 작은걸 이뤄냈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들었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이런곳이 나왔는데





















관광객은 몰라도 현지인들도 없으니 뭔가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이 없으니 눈치 안보고 


아이패드 셀카도 마음껏 찍을수 있음



















여기 앉아서 물도 마시고 아이패드를 확인하는데


갑자기 인기척이 들려




반가운 마음에 돌아봤는데....

















닭이었다.


(사진의 정가운데 하얀닭... 그리고 그 뒤로 줄지어 몇마리의 닭이 더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곳 새소리만 들려왔다.














구석구석 둘러보다가 알수없는 큰 만족감에 취해 다시 우붓시내로 돌아가자고 결심했다.






원래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됐다.




도중에 비가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고, 아이패드는 먹통이 되었으며


구글맵은 작동되지 않았다.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도저히 길을 못찾을 것 같아서




왔던길인 아래쪽 길이 아닌 위쪽길인


지난번 끄흔 사원을 찾다가 실패했던 마을의 길로 빙 돌아 가기로 했다.





















그 예쁘던 마을의 길은 폭우로 인해


을씨년 스러웠고 춥고 오토바이의 바퀴는 계속해 미끄러워 힘들었다.





겨우 위쪽으로 도는길 꼭짓점을 찍고


비도 조금 그쳐서 기쁜맘에 사진을 찍어뒀다.





위 사진길은 지난번왔을때 백인 투어팀이 이길이 우붓으로 가는길 맞냐고 물어봤던 곳이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려 우붓 시내에 거의 다왔다.










비에 젖고 헬멧냄새 등 몸에서 퀘퀘한 냄새가 났다.


















숙소로 돌아가 빨리 뭔가를 먹고 눕고 싶었다.


당장 생각난 음식이 지난번 KAFE 에서 먹었던 수제 햄버거라


그걸 사러 다시 들름.























숙소로 돌아와 따듯한 물로 샤워한뒤


먹다 남았던 피자와 수제버거 


그리고 주위 빵집에서 산 브라우니와 초코빵등을 폭풍 섭취하고 잠들었다.





















8일째 아침이 밝았다.






산타나 홈스테이의 두번째 조식.




















인도네시아식 오므라이스 와 과일

저 과일은 대체 항상 왜저리 많이 주는건지


늘 반도 못먹고 다 남겼다.




파리랑 날벌레 꼬이고 장난 없음.








가루를 이렇게 타서 뜨거운물을 부어 먹는게 인도네시아식 커피인데


알갱이가 계속 가라앉고... 하여간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아... 이날은 오토바이 타면서 돌아다닌 끝에 알게된 게


우붓 시내에서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기념품을 싸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념품을 사러 갔었다.


















우붓시내에는 우붓시장 이라는 아주 유명한 시장이 있는데


여기저기 다 가격을 물어본 결과


우붓시장에서 사는건 호객 of 호객 이나 다름없었다.




이곳에서 드림캐쳐를 우붓시장의 1/5도 안되는 가격으로 대량 구매 함.


























종류도 많고 가격도 싸다.


























사실 엄청 큰 드림캐쳐를 갖고 싶었지만


난 백팩 하나뿐이라 들고갈 자신이 없었다.


(나중에 가방을 하나 더 샀는데, 그럴줄 알았으면 선물을 더 잔뜩 살걸 그랬다..)




















형수님 라탄가방이랑 형 선물인 서핑보드에 이름 각인 시키는거 알아보려 엄청 돌아다녔는데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앗다.




라탄 가방은 돌아다니다 결국 구입완료했는데


서핑보드는 이쁜건 많았는데 다들 레터링은 힘들다고 해서 결국 포기하고 우붓시내로 돌아오기로 함






도중에 환전 한번 함


















환전하고 다시 뜨갈랑랑으로 갔음.


-지난번 내려가 제대로 구경을 못했어서, 아쉬운 맘에 다시 구경해보기로 했음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닌 엄청 넓고 꼬불꼬불 언덕길이라


지난번 배가 아픈걸 무시하고 내려갔었다면 큰일날 뻔 했다.






















곳곳 포인트마다 그네를 탈수도 있었는데


비싸지 않아서 타볼까 하다가 메고있는 가방이 신경쓰겨 안 탔다.
























재밌어 보이던데....





















한참 걷다보니 엑시트가 나오길래 따라가 봤는데


알수없는 출구라 다시 돌아와 입구쪽으로 다시 올라갔다.























논에 핸드폰 빠뜨리는 사람도 있었고 발을 헛디뎌 논에 신발이 박히는 사람도 있었고


핸드폰 찾는거 좀 도와주려다 나도 빠질뻔 했다.



























뜨갈랑랑에서 다시 우붓시내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요리다운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찾아간 곳인데


여기도 논뷰가 좋았다.



























술을 먹고싶진 않았지만,


레드 라이스 와인(빨간 막걸리) 가 있길래


궁금해서 시켜봤다.


















요릴 하나 시켜봤는데


이것도 그냥 맛없진 않았지만 딱히 좋지도 않았다.






















다시 우붓시내를 걸으며


예전에 봐두었던 모형 서핑보드 파는곳에가서


내꺼하나랑 형꺼하나를 사고 레터링을 했다.




지난번 100k 라고 해놓고 250k를 부르길래


깎고 또 깎아서 두개에 200k로 깎음..





















이쁜 보드가 많았는데 레터링이 되는건 단색 저거 뿐이라 그냥 저거 삼
























그리고 시내 여기저기 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했다.


가면들도 엄청 싸고 퀄리티가 좋던데,


짐이 많아질까봐 사진 않았다.

















아무 짝에도 필요없지만 사고싶은 물건들이 정말 많았다.






















이런 것들도 한국돈으로 계산해 생각해보면 비싸지 않았다.

















우붓 몽키스트리트와 하노만 로드 사이를 이어주는 조그만 도로에 큰 운동장 하나가 있는데


여기서 무슨 행사를 하나보다.
















구경하려고 기다렸는데


계속 사열만 하고 시작할 낌새가 안보여 그냥 돌아옴.

















커다란 다이소같은 느낌의 가게도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함.


예전 음반들도 많고 게임들도 있었다.















이것저것 잡동사니들이 엄청 많았다.














여긴 풍경종류가 있는데


저 대나무 풍경 소리 좋던데, 한국 가봐야 달 곳이 없어서 안 삼..
















오르골을 사모으고 싶어 찾아봤지만 인도네시아엔 오르골이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소리가 비슷한 악기의 일종인 이걸 하나 구입했다.




여기저기서 많이 팔던데, 흥정하기 귀찮아서 가격택 붙은 여기서 삼


(그래도 우붓시장 보단 훨씬 쌈)
















뭘 살지 엄청 뒤적거렸다.

















한참 구경하고 나서 배가 고파져


저녁을 먹으러 들어왔다.








저녁이 되자 트래픽 발생중인 우붓스트리트











화덕피자 하나를 포장주문 해두고


산미구엘 작은거 하나를 시켜서


길가쪽에 앉았다.




식당에서 먹을 메뉴는 크림살몬 파스타




가게가 상당히 작은줄 알고, 안쪽에 앉았는데


기다리다 보니 안쪽에서 외국인 커플이 계산으로 하고 밖으로 나가는 걸 보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봤다.











2층이 있더라.




2층에 올라가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잡았다.




















아까 나간 커플이 먹고 간 흔적.
















2층 뷰


아래에서 봤을땐 몰랐는데 여기도 사원이 또 있었구나.





















한국에선 느끼해서 잘 안먹는 크림파스타 지만


여기선 괜히 당겨서 시켜봤다.














큼직한 연어조각들이 꽤 있었고


느끼하고 짭쪼름한 맥주가 없으면 못먹을것만 같은 크림살몬파스타!















먹다가 잠도 슬슬오고, 피자 주문해둔거 싸서 숙소로 돌아왔다.







\










고칼로리를 계속해서 먹어댔다.


엄청나게 걸어다니기도 했고, 활동량이 많으니까 이렇게 먹어대도 살이 계속 빠져서


복근이 점점 선명해 지는 기현상이...


 












여행 다녀온지 2주가 넘은 지금은 


장염도 한번 걸렸고, 운동을 하지못해


다시 살이 조금씩 붙고있는 중...


















달콤한게 너무 먹고 싶어 산


초코무스 케익과, 초코케익, 마카롱 등등...




초코케익 위에 원통처럼 올려진 저 바삭한 초코과자가 넘맛있었다.

다만 먹다가 이빨이 녹아내리는 느낌과 당뇨가 걸릴것 같은 느낌에 결국 남김.

















빨래하고 잘준비 마무리.











이때쯤 현지에 많이 적응하기도 했고,


쓸쓸함이 극도로 오르기도 했다.




여행도 슬슬 막바지가 되었었고 한국가서 뭘 해야할지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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