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시립 꿈나무 도서관 웹툰작가 유튜버 특강
스토리텔링 우동이즘 특강
며칠전 양주 시립 꿈나무 도서관 이라는 곳에 특강을 다녀왔다.
제주도에서 2년살이중이라 이렇게 누군가 일로 불러줄때나 간간히 육지를 다녀오는 듯 하다.
양주를 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난했다.
제주집 - 제주공항
제주공항 - 김포공항
김포공항 - 버스2회 환승.
돌아올땐 다시 역순.
육지를 한번 올라갈 때마다, 이 것을 기회삼아
다양한 약속들을 잡고 바쁘게 며칠을 구르다 오는데 이날도 마찬가지 였다.
특강날을 기준으로 전날과 다음날을
유튜브 인터뷰를 위해 나와주시는 게스트님들께 부탁을 드렸고
촬영으로 가득 채워두었다.
(감사하게도 배너를 출력해 달아주셨다.)
유튜브를 하지 않았더라면
만나서 길게 이야기 해볼 기회가 없었을 인연들을 알게되는 것이 즐겁다.
세상엔 정말 멋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에겐 하나같이 배울점이 가득하다.
예전엔 특강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많았다.
학생들이 졸면 어떡하지...
내 수업이 재미가 없나?
좀 더 유명한 사람을 기대했겠지...
내가 말을 너무 빨리하나? 잘 못하나? 전달력이 부족한가?
등등
낮은 자존감으로 부터 비롯되었을 법한 생각들이 많았던 것 같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재작년쯤 구독자분의 소개로 여주 지역에서 1개월에 1~2번씩 약 10회가까이의 특강을 진행했던 적이 있다.
그때의 경험이 특강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씻어주었던 것 같다.
단발성 특강 뿐만 아니라,
다회성 강의를 할 기회도 많았었는데
그러다보니 대중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았나 싶다.
(웹툰부터 일본만화, 심지어 미국 그래픽 노블까지 있었다.)
게다가 유튜브를 하게되며
정보 전달에 용이한 표현법을 연구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말을할 때 제스쳐도 점점 많이 사용하게 되고
말의 속도나 기술적인 것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이젠 조금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특강의 PPT도 약간의 바리에이션을 주며
나이대에 맞춰 준비하는데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지만 강의가 누적될 수록 발전하는 느낌이다.
물론 여전히 어려운 것은 반응이 없는 고등학생분들이긴 하지만...
고등학생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정말 무서울 게 없을 것 같긴하다.
예쁜공간에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동안 여기저기를 구경해 보았는데
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분들이
얼마나 만화에 진심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아이템들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작가주의에 가까운 웹툰 단행본들도 있다)
코로나 확진판정으로 예정된 인원보다 작게 참석했지만
학생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즐거운 특강이었다.
듣는 사람입장에서 빈틈없이 알찬 90분으로 채우고 싶은데
정보와 유머, 예시이야기와 환기용 게임등의 밸런스를 잡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도 경험할 수록 조금씩 늘어가는 것이 있으니
이런 배움들이 모여 하나의 또다른 단단한 내가 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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