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웹툰작가 온라인 특강
도서관이나 학교 특강은 그래도 몇십번은 했던 것 같아서 이제 익숙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제주도로 내려온 이후, 오프라인 특강에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다.
-서울에 살때는 지방이든 어디든 그냥 여유롭게 자차를 끌고 운전을 해서 가도 됐다면,
이제는 비행기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우연한 계기로 온라인 특강을 맡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통해 "줌(Zoom)"이 아닌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을 해보기로 했다.
방식은 오프라인 특강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제를 잡고, 그에대한 이야기를 PPT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
웹툰작가와 유튜버,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나 게임제작등 다양한 콘텐츠 환경에서 일을 해본 경험을 토대로
학생분들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 형태.
가장 큰 주안점은 "틀을 부수자" 인데,
그림 작가로 활동하며 느꼈던 박탈감 같은 것을 예시로 활용했다.
특히 배경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스케치업 배경의 보급화는 커다란 사건이었는데,
이 사건이 내게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편리하고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기술의 발전.
이 것은 좋은 방향이지만, 한편으로는 예술가들에게 많은 의구심을 남기는 현상이기도 하다.
사진기의 발명에 의해, 사진처럼 그리는 것이 의미없어진 19세기.
인상파의 대두가 지금의 예술가들에게 말해주는 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온라인 스트리밍 특강의 가장 큰 장점은 단 한가지.
강연을 듣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
익명성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아이디로 접속한 중학생 분들은,
오프라인이었으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자유도로 질문을 하고 장난을 친다.
강의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이 나온다면 이런 느낌이 더 잘 살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접근성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현재로서 유튜브 비공개 라이브 스트리밍만큼 온라인 특강에 적절한 형태가 있을까 싶다.
(*비공개 라이브 스트리밍은 기존 구독자들에게 노출되지 않고, 공유된 링크를 가진 분들만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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