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아 복지관 장애인 웹툰 수업 우동이즘

제주 농아 복지관

장애인 웹툰 수업

우동이즘

 

 

 

 

 

 

 

제주 생활 반년동안 <제주 농아 복지관>에서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웹툰 수업을 했습니다.

 

 

 

처음엔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모든 분들을 끌고 나가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보니 어느새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러가 버렸습니다.

 

 

 

하나의 선을 긋는 아무것도 아닌 행위가

누군가에겐 온 몸의 에너지를 모두 쥐어짜야만 가능한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선을 긋는 행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불편한 몸이 아니었습니다.

삐뚤어진 선은 바른 선이 아니다라는 학생과 선생 속 관념이었습니다.

 

 

 

클립 스튜디오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선 보정 기능”울 일부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수업이었습니다.

 

바른 선을 그어야만 한다 라는 제 안의 관념과도 맞서야 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오프라인 전시회를 기획하였지만,

코로나와 여러가지 여건상 VR전시회로 그치게 되었습니다.

 

학생분들별로 퀄리티 차이도 많이 나고, 

VR 전시 인터페이스도 2D그림을 보기에 적합한 형태는 아닙니다.

 

그래도 한번쯤 관심가지고 링크를 눌러 VR속 그림들을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삐뚤어진 하나의 선에 담긴

“바른 선을 그어야만 한다”라는 관념에 대항하는 

다른 표현법에 주안점을 두고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주도농아복지관 비대면온라인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