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상진흥원
K-Comics
<이야기의 시작은 시나리오>
비대면 온라인 특강
10월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온라인 특강 요청이 왔다.
K-Comics 에서 "이야기 작법" 관련 30분~1시간 영상 기획을 생각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오랜기간 몸을 담아 두기도 한 곳이라
큰 고민없이 열심히 준비해야겠다...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출연진을 보고나서
이거....쉽게 생각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전시나 기업대표님들도 계셨지만
작가들 사이에서도 작가라 불리는 "최규석"작가님과
웹툰 흥행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주호민"작가님이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내 깜냥이 아니라 생각하고 거절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최근 명상과 심리학 정신분석학 공부등으로 자존감을 많이 채우고 있기에 거절하진 않았다.
건강한 자존감으로 떠올린 생각은
"대작가님들 사이에서 그 분들이 할 수 없는 분야를 찾아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자" 였다.
기업 대표님들이나 에이전시 대표님들은 "시장분석 및 미래예측"등을 진행하실테고
노련한 작가님들은 당연히 "작가론, 경험담" 등이 주를 이룰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명쾌했다.
"기술적인 것"에 포인트를 둘 것.
작가론을 설명하고 명작을 설명하는 것은 최규석 작가님이 하실 일.
흥행작을 위해 필요한 취재등의 구체적인 사안은 주호민 작가님이 하실 일.
나는 그저 "프로의 문턱을 위해 갖춰야 할 기술" 정도를 맞추는 것에 포인트를 두기로 했다.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나 사건에서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든 상황을 멀리서 조망할 수 있는 시선을 갖추는 일이다.
나는 이 것이 잘 되지 않아 20-30대가 힘들었다.
비교하지 말고 나의 쓰임새를 알고 스스로를 활용하는 것.
그리고 그 길 안에서 나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
인생 4라운드에서는 이 것이 키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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