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판 여정 3
소통 (2020년 7월 23일)
두번째 미팅이다.
이번엔 에디터님께서 팀장님과 함께 내가 있는 부천 작업실로 와주셨다.
점심도 사주시고, 커피도 사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한달가량 의견을 주고 받고 시안을 작업하며 계속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
나의 답답함은 "책의 아웃풋"에 대한 것 이었고, 에디터님의 답답함은 "책의 구성"에 대한 것이었다.
그동안 목차를 달라고도 하셨고, 기획과 대상층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뭔가가 불안하게 겉도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그 불안에 대한 답을 이 날 확인할 수 있었는데, 결국 부족했던 건 "소통"이었다.
내가 가진 기획, 대상층에 대한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했던 것.
어쨌든 그렇게 약 4시간의 회의끝에 (그중 식사 시간만 2시간) 결정난 것들은 다음이다.
1) 대상층을 초심자가 아닌, 실력있는 아마추어로 잡은 것.
2) 실력있는 아마추어에 맞게 "목차"를 다시한번 정리해서 보여드릴 것.
-목차의 제목과 부제목, 간략한 설명까지 가능하면 정리해서 보내드릴 것.
목차가 어느정도 나오고 난 뒤, 한 두꼭지를 작업 후 다시한번 아웃풋을 맞춰보기로 했다.
이번주는 편집이다 뭐다, 여행 후 할일들이 많으니까 8월 초까지 (총 14일정도의 기간) 안에 목차 잡아서 보내드리기로 했다.
기획잡기는 모든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이렇게 오래걸리고 힘든게 당연하다 생각은 한다.
게다가 작법서 느낌보다 참고서 느낌의 작법서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니 레퍼런스가 없어 더 힘들 것이다.
일단은 해보자. 해보면서 감이야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니까....
<출판일지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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