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판 여정 2
글의 아웃풋 스타일 (2020년 7월 4일)
(공용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토요일... 너무 더워서 작업실 옆 공용공간에서 선풍기 틀고 작업중)
출판사 미팅을 다녀온지 2주가 지났다.
날씨는 더 여름다워 졌고, 몇가지 변화가 있었다.
출판 여정과는 관계없지만, 작업실을 함께 쓰던 고동동 작가님과 박정아 작가님이 제주도로 내려가셨고
<그 해 여름> 김현 작가님이 작업실로 들어 오시게 되었다.
작업실을 주로 쓰는 멤버는 이제 나와, 김현 작가, 심기명 작가 셋이되었다.
(정리중인 작업실)
각설하고, 2주간 에디터님과 몇번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주된 내용은 다음 두가지 였는데...
1) 목차
2) 글의 아웃풋
목차 부분은 크게 정해두고 작은 것들은 하나씩 수정해가며 정하면 된다지만 머리속에서 글의 아웃풋이 계속 잡히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외부적인 문제를 꼽아보자면 가장 큰 이유로 맥북을 들 수 있다.
파이널컷 영상편집 때문에 맥북을 샀기에 책 작업을 위한 글쓰기도 맥북으로 하고있는데, 문제는 IOS에 쓸만한 책작업용 어플리케이션이 없다는 것이다.
윈도우 라면 출판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한글을 쓰면 된다.
한글은 작전병 출신인 내게도 가장 잘 맞는 문서프로그램인데 앱스토어엔 한글이 없다.
(앱스토어 한글 검색시 뜨는 앱 : 한글은 없고 한컴 뷰어만 있다)
한글과 오피스 모두를 지원하는 폴라리스 오피스(Polaris Office) 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주위에 물어본 결과 그닥 좋은 프로그램은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내부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아직 내가 한빛 출판사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
주로 소설, 인문, 에세이등의 서술형 책구조에 익숙한 내게 메뉴얼 형태의 한빛 아웃라인은 생소하기만 하다.
며칠을 고민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아 고민글을 에디터님께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온 답변.
우선 저희가 원고를 보고 해당 원고에 최적화된 아웃풋 형태를 제안해드리고,그게 추후 집필 내용에 적용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를 또 작가님과 논의할 겁니다.
(긴 내용이 담겨있었지만 이 두줄이 핵심)
그래..고민만 한다해서 뭔가 좋은 대안이 번뜩! 하고 떠올랐던 적은 없다.
일단 부딪혀보고 실패해가며 좋은쪽으로 수정하는 방향 밖에는 없다.
여지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정리한 내부적 문제의 해결책은 일단 써놓은 글을 내 머리속에서 떠오른 아웃풋의 최선으로 꾸민다음 넘겨 드리자는 것으로 결정났다.
남은 건 맥북의 한글문제..
주위에 의견을 좀 구하기로 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 능력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알게된 것들
-pages 라는 어플을 사용해 보는 것
-비싸고 최적화는 되지 않았지만 맥 전문 Hwp를 구매하는 것
-오피스를 결제해서 쓰고, 한글은 네이버 문서로 한글로 변환후 사용하는 법
(pages 어플)
결론부터 말하자면
1) Pages 어플은 끌리지 않았다.
-맥OS 보다 아이패드 OS에 더 최적화된 느낌 이기도 해서 전문적인 작업보단 취미 수준에 그칠 것 같았다.
2) 오피스 구매도 끌리지 않았다.
- 우선 오피스 워드는 익숙하지 않은게 가장 크고, 월결제 시스템이라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한글 Only for Mac 을 구매해보기로 결정 했다.!!!
(근데 맥용 한글 왜이리 비싸냐ㅠㅠㅠ)
울며 겨자먹기지만 그래도 구매해야지 어떡하겠나ㅠㅠ
맥용 한글로 글의 아웃라인 만들어 에디터님께 보내보고 책출판 여정 3탄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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