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혼밥 맛집 공새미59 딱새우덮밥 간장불고기덮밥
공새미59
제주에 내려온지도 벌써 10일차가 넘었다.
블로그에 업뎃하는 사진들은 실시간은 아니고
일단 가는 곳마다 무작정 찍어둔 뒤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업로드 하고 있는 것.
공새미 59는 기초반 수강생분중 한분이 정리해주신 서귀포 맛집중 하나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도 이제 대부분 육지에서 오신분들이 많아서
제주 생황 5년차, 10년차 이런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인터넷에서 검색되지 않는 곳은 없다고 하셨다.
다만 대부분 비주얼은 좋지만 맛이 그렇게 있는 곳은 잘 없다고도 하셨다.
어쨌든 난 5주간 혼밥을 해야하고, 혼밥 하기 좋은 식당을 찾아 다니며 밥을 먹는 중이다.
그게 너무 귀찮아서 대부분 숙소에서 대충 떼우지만 하루 한끼 정도는 꼭 제대로 먹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렇지 않으면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가 사라질 것 같기 때문에
어떻게든 꼭 한끼는 제대로 밖에서 사먹고 있다.
식당을 다니다보면 혼자 앉기가 민망한 경우가 있다.
식당에 손님이 너무 많은 경우, 혹은 테이블이 몇개 없는 경우 이런 경우들인데
이 말을 제주 수강생분들께 했더니 다들 웃으시며 육지인 같은 생각이라고들 하셨다.
편하게 앉아 먹으라고는 하지만 혼자 큰 테이블을 차지하고 먹는건 왠지모르게 눈치가 보인다.
차라리 메뉴 가격이 1만원대가 넘으면 그래도 음식이 비싸니 편하게 먹지만
몇천원대의 식사는 아무래도 괜히 미안해지는게 있다.
원래 혼밥 잘해서 즐기는 편이지만, 눈치에서 완벽히 자유로울 순 없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공새미 59식당에는 총 두번을 다녀왔는데 첫날 시킨 메뉴는 간장덮밥 메뉴
간장 덮밥 가장 기본 메뉴다.
무난한 맛이다.
무난한 불고기 간장 덮밥 맛.
특별히 맛있다거나 특별히 맛없다거나 하지도 않다.
다만 식당의 분위기가 이쁘고 그릇 세팅이 잘 되어있어 또 가고 싶어지긴 하는 느낌.
특별한게 있다면 마늘 후레이크가 밥과 함께 씹힐때 약간의 특별함이 추가되긴 한다.
여기가 정문인데 난 뒷문으로 들어왔었나 보다...
첫날 들렀을땐 간장 덮밥을 먹고 나왔다.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조약돌로 꾸며진 방파제가 있는 해안도로가 길게 이어져 있다.
이 도로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공천포 식당도 있고, 유명 카페도 두어군데 있다.
두번째 방문한 공새미59
이날은 다른 걸 시켰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른 블로그 포스팅에서 비추라고 했던 딱새우 덮밥
어차피 맛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이 비주얼이면 됐다.
눈으로 먹자.
하지만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괜히 밝은 옷을 입고가서 딱새우 붉은 소스 크리티컬을 맞았다.
흰옷 입으신분들 조심하세요ㅠㅠㅠ
왜 비추라고 했는지는 알겠따.
딱새우 라는게 워낙 다른 새우들에 비해 껍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고
먹을게 거의 없기 때문에 껍질을 다 제거하고 나면 밥과 초라한 새우살 몇개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맛은 해물탕에 볶음밥을 해넣은 맛과 비슷하고 나쁘지 않다.
제주의 식당은 대부분 눈으로 먹고 분위기로 먹는 곳이 많다.
대부분 자극적이고 단맛 짠맛 매운맛이 덜한 음식들이라 그렇다고도 생각하는데
괜히 재료 본연의 맛을 찾으려 노력하게 되기도 하고
나는 그게 결코 나쁘지 않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고
먹고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는 인적드문 카페도 가까이에 있어서
이 곳은 한두번 더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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