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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 맛집 와랑식탁, 쌍용동굴, 한담 해안산책로, 노라바 해물라면

by 우동이즘 - Udonism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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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4일차 제주도 애월읍

제주 맛집 와랑식탁 노라바 해물라면 한담 해안산책로 

 

 

 

 

노라바에서 마감직전에 간신히 먹은 8천원짜리 해물라면.

살아있는 전복을 라면국물에 익혀 먹어야 한다.

 

 

 

 

 


이날은 친구가 육지로 먼저 돌아가는 날, 동시에 이 숙소도 마지막이다.

 

묵는내내 날씨는 흐렸지만 여기 주인분들이 항상 밝게 인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두모리에 리조트 1박당 7만원 정도 입니다.)




조식으로 오는 음식들 안먹고 계속 쌓여 가길래 처분할 겸 모닝 요구르트!






짐 정리후 밖으로 나왔다.

친구가 유명한 한정식집을 가자고 해서 그리로 가는 중.

 

친구는 전날 빌린 스쿠터타고가고 난 내차 타고 간다.

(저 앞에 오토바이가 친구ㅋㅋㅋ)






언제봐도 이쁜 풍력 발전소 (풍차)




빙글 빙글 돌아가는 풍차!!




친구가 돌아가는 날이 되자 날씨가 급 좋아졌다ㅋㅋㅋ





와랑식탁 이라는 곳이다.

정갈한 한정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어렸을때 밥먹으며 안좋았던 기억이 많아 한정식을 좋아할 순 없지만

막상 먹으면 또 맛있게 먹는다.

간장 불고기 1만원 고추장 불고기 1만원 갈치가 1.5만원이다.







우리가 온 시간이 운좋게 딱 오픈시간이었고 우리 이후로 온사람들은 줄을 서거나 포기하고 돌아가거나 였다.





친구앞에 놓인 1.5만 갈치 정식.






내 앞에 놓인 돼지불고가 정식 1.0만












밥을 먹고 협재에 있는 쌍용동굴로 향했다.






친구가 동굴을 한번도 가지 않았다 그래서 간다길래 따라갔다.






대략적인 쌍용동굴 공원 지도인데

우리는 다 제끼고 동굴만 보기로 함.





식물원이 엄청 크게 잘 되어있다.

어르신들 모시고 오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곳 같다.

다만 입장료가 인당 1.2만정도라 비싼 편..







백악기시대 나무를 보는 듯한 절경







중간중간 있는 식물원에 있는 열매들






이건 바나나 나무(실제로는 나무가 아닌 풀이라지?)






이건 키위같이 보이던데 맞겠지?






식물구경을 하며 조금 걷다보니 동굴이 나타났다.






첫번째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깥날씨와 다르게 서늘하고 신비한 분위기가 제법 그럴싸하다.





동굴은 가봤던건 3번째 새엄마와 함께 갔던 언양 자수정 동굴이었는데

거기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석회암 동물 특유의 분위기가 볼만했다.







크게 볼건 없지만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은 좋아할 듯






첫번째 동굴을 끝으로 "이제 끝인가?" 싶어서 허탈해 했었는데 동굴은 총 3개가 있었다.





중간중간 이런 돌로 깎아둔 캐릭터들이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 설명을 놓친건지 보지 못해 알수없다.






귀여운 돌정령들.

(디아블로2 에선 이런애들 엄청 무서웠는데..)







두번째 동굴 입구






첫번째 동굴보다 좀 더 긴 동굴이다.




워킹웨이가 잘되어있어 위험하지 않다.




천정쪽에 용꼬리 라는 구멍이 있던데 저런데만 보면 올라가 보고 싶더라..





도중에 어떤 작품도 마련해 뒀던데 전체적인 콘셉트가 잘 잡혀있는 느낌은 아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 (잘 안보인다면 클릭해서 읽기!)





두번째 세번째 동굴 다보고 나가는 출구

원래는 모래로 막혀있던 곳이었는데, 훗날 관광지화 하며 사람의 힘으로 만든 출구라고 한다.




나가는 길에 민속마을이 있길래 그 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초가집들을 그대로 보존해 둔 공간이다.

원래 이 지역에 살던 제주인들이 살던 공간 그대로 보존해 뒀다는 느낌이 확 든다.

 

이게 1960년대 제주도의 모습인데, 제주는 역사적으로 아픔이 많고 발전이 느릴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다.







 

난 부산의 변두리 촌동네에 살았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쯤만 해도 같은 동네에 있던 큰집이 이런 초가집 이었다.

초등학교 2~3학년때쯤 기와집으로 지붕만 바꾸었고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었을때야 현대식 가정으로 바꾸었었다.

 

누나들과 큰엄마가 가부장적인 큰아버지 아래서 많이 고생하셨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낮은 벽이 제주도의 시그니쳐










나가는 길에 우리에서 키우는 새들이 많았는데, 뜬금없이 타조도 있었다.






넌 왜 제주도에서 키워지고 있니?






쌍용동굴을 만든 분의 업적을 기린 기념관 같은 곳인데, 모니터나 모니터속 영상이나 참 옛스럽다.






돈 많은 할아버지들 취미 특

수석이나 수목들이 많다.

 








나가는 길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러 쉬었다 가기로 했다.




친구랑 차한잔 하는중.

이때가 친구와 제주도에서 보내는 마지막이 되었다ㅋㅋㅋ

연락하고 저녁을 같이 먹거나 뭔가 하기로 했지만, 친구는 빡세게 오토바이 운전하느라 바빴고

나도 여기저기 걸어다니느라 바빴음ㅋㅋㅋ




친구가 사준 한라봉 쥬스





한담 해안산책로를 걸어 보기로 했다.







필 받으면 한담 해안산책로와 연결된 올레길까지 걸어보려고 출발한거라

윗옷은 래쉬가드로, 바지는 반바지로 갈아입었다.

서핑모자까지 쓰고 자외선 까지 차단 완료!







완전무장하고 출발함



 




뭐 대략 이런길이 조금 길게 이어져 있는곳이 한담 해안 산책로이다.







산책로 도중에 작은 해안들이 많은데, 그곳에서 유튜브 크로마키 배경용 바다 영상도 찍어두고 하여간 알차게 보냈다.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1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2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3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4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5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6
 




 



도중에 서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인도네시아에서 서핑을 처음 배웠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고 파도도 초심자용으로 딱 좋아보여 보드만 있었다면 바로 뛰어들었을 것 같다.


 





바다색은 참 이쁘다.








동해나 부산에선 볼 수 없는 바다빛깣






그냥 찍어본 셀카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7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8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9
 

 






한담 해안 산책로 전경10

 







여긴 효리네 민박에 나왔던 해물라면 집인데,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해안산책로가 적당히 끝나고 지루한 길이 이어지길래 다시 돌아와

근처에 있는 카페거리로 가보기로 했다.







이런저런 카페들이 많다.






커피를 한잔 마실까 하다가, 마스크를 벗는게 웬지 찝찝해서 마시지 않고 그냥 가기로 했다.






투명카약을 여기서 타는구나....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곳에 핫플레이스들이 꽤 많이 모여있단걸 알게되었다.






좀더 걸어가 이런 골목을 지나고 나면






다시 카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풍경 좋은 곳에 참 많은 카페들이 있다.






GD카페로 유명한 몽상드애월도 여기에 있다.

진짜 핫플들 다 모여있더라..

이래서 젊은 사람들이 애월을 많이 가는구나..






카페 참 많다.






여기는 동남아풍의 정원식 카페인데 이런곳도 괜찮더라.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지만 패스.







올레길로 통하는 길로 올라가다보니 효자 베이커리가 있었다.

검색해보니 유명한 곳이던데 아쉽게도 문이 닫혀 있었다.





죽은건지 자는건지 뻗어있는 강아지
올레길을 걸을까 하다가, 일단 이날 숙소부터 체크인하고 다시 나오기로 했다.





다시 차를 끌고 15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도착했다.

숙소이름은 초록새록 펜션.

1박당 3만원 내외였던걸로 기억한다.






걸어서도 올수는 있지만 차가 없다면 편의점까지 꽤 거리가 있으므로 간이 매점도 운영하는 듯 했다.






여기저기에 통나무로 지어진 작은 집한칸을 통째로 빌려주는 시스템인데 꽤 넓고 좋았다.








108호가 내 방.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거실이 있다.

TV가 있고 에어컨은 거실과 방에 각1대씩 있다.

 

인터넷이 친구와 묵었던 숙소에 비해서는 조금 느린감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엔 아무 이상이 없지만

난 두번째날 밤에 유튜브 라이브를 할 예정이라 인터넷 속도가 중요한데 조금 불안했다.






현관 들어오고  바로 왼쪽에 있는 화장실.

깨끗하긴 하지만, 여성들이 막 좋아할만한 깔끔한 현대식은 아니다.








현관 들어오고 바로 오른쪽 (화장실 맞은편)에 위치한 주방.

간단한 냄비나 수저는 다 구비되어 있고, 주전자도 있다. (커피포트는 안보임)

냉장고와 가스렌지, 전자렌지에 밥솥도 있다.






여긴 침실.

혼자쓰기엔 좀 넓은 느낌이다.






뒷문으로 나오니 옆방과 이어진 테라스가 간단히 있는데 고양이가 낮잠을 자고 있다.

이곳은 그리 이용할 것 같진 않았다.






주방 기구들






주전자와 가스렌지






수저등의 비품. 있을건 다있다.







뒷문 출입구와 창문.








소파에 잠시누워 쉬기로 했다.
이 정도에 3만원이면 잘 잡았다 싶다.
조명이 너무 어두워 우울증 걸릴 것 같은 것 빼곤 다 좋다.



 


좀 쉬다가 배가고파져서 친구와 3일간 지내며 먹지않고 모아둔 조식을 먹을까 하다가 (샌드위치와 햄등)

밖으로 나오기로 했다.

 

펜션이 시설은 괜찮은데 조명이 어둡고 뭔가 조금 갑갑한 느낌이 들었다.

밖은 이렇게나 쨍쨍한데 안은 좀 음침하다.









근처에있는 유명 해물라면집을 가보기로 하고 차를 끌고 나왔다.

부천에서 부터 달려오느라 고생한 내차ㅋㅋㅋㅋ

좀 안스러워 보인다.






해안도로에 세워두고 산책로를 올라가면 식당이 나오는데






여기다. 노라바 해물라면.

이미 웨이팅이 많았다.






먹을까 말까 하다가, 전자 시스템이라길래 그냥 들어갔다. (전제 시스템 신봉자)

핸드폰을 입력하고 예약하니까, 16팀이 기다리고 있고 20~30분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나온다.

 

난 이런 정확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이 참 좋다ㅋㅋ





그 시간동안 대충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로 했다.






여긴 카페... 제주에 많은 스타일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







여긴 고기 국수와 돈가스를 파는 곳인데, 1층이 식당 2층부터 펜션같아 보였다.






동소금 제조장..

돌위에 바닷물을 모아두고 태양에 달궈진 돌의 열기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시스템.







흉몰스런 고등어 조각상도 있다.
이건 대체 무슨 의도로 만들어둔 걸까?





20분정도 구경하다가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거나, 라면을 먹고 있었다.

혼자 온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식당 앞에서 볼 수 있는 전경







미리 뭘 먹을 고르기 위해 안으로 들어와 메뉴판을 찍어두었다.

난 걍 8천원짜리 기본 해물라면 시키기로 함.






거의 40~50분을 기다린 끝에 내 주문번호가 불려져 주문을 했다.

테이블에 세팅후 다시 20분정도 더 기다림.

 

운 좋게도 내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4시 조금 넘어 기계에 예약을 걸었는데, 4시반 이후부터 온 손님들은 대부분 재료소진으로 먹지 못했다.
 





옥상에서 해변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꽉차서 자리가 없기도 했고

햇볕을 가려주는 천막이 없어서 올라가지 않기로 함.





옥상에서 보는 풍경은 대략 이렇다.








해물로는 꽃게 두마리, 전복 1개, 바지락, 지중해 담치들이 들어있다.

배추가 잘게 제법 들어있어 시원한 맛을 내려고 한 듯 하다.






살아있는 전복을 얹어주는게 신기했다.





이렇게 살아있는 애를 뜨거운 라면국물이 있는 바닥으로 밀어넣고 익혀야 한다.






라면은 맛있었다.






좀 더 자극적이었으면 좋았으련만 싶지만, 그냥 무난하게 맛있다.






배추가 들어가 있기에 시원한 맛은 나지만, 개인적으론 불맛나고 막 맵고 짜고 한걸 더 좋아함.

하지만 얘도 맛있다!






내가 먹기 시작할때쯤엔 대부분의 손님들이 다 먹고 일어난 뒤라서 

상당히 한적한 환경에서 먹을 수 있었다.






라면국물에서 익어버린 전복 ㅠㅠ






이런 배추들이 제법 많이 들어있다.

국물맛의 비결인 듯






잘먹었당...






다 먹고 일어날때쯤엔 아무도 없다ㅋㅋㅋㅋ

내가 찐 마지막 손님.






해도 슬슬 넘어가기 시작한다.








오늘 내일 먹을 식량들을 편의점에 들러 샀다.






흉몰스런 고등어를 지나 차로 돌아가는 길







블로그 업뎃도 하고, 아이패드로 유튜브보며 맥주한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기로 함.

이런게 프리랜서의 여유 아니겠는가?

 

내일은 라이브 하는 날..

일단 오늘까지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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