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작법 [캐릭터 심리학] 마음의 사용법

 

인간의 고민을 방한칸짜리에서 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을 최근에 좀 깨달았는데,

잠깐만요, 재채기해가지고...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면, 행복하기만 한 게 아니잖아요.

사랑에 빠진 캐릭터지만, 당장 월세낼 돈이 없으면,

'천진난만하게 비싼 거 먹으러 가자고 하는 연인'이 짜증 날 겁니다.

혹은 사랑에 빠졌지만 상대의 단점부터 갑자기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죠.

그래서. '어? 어제 사귀자고 했는데 당장 헤어지고 싶네.' 이럴 수도 있겠죠.

우리의 마음이 방한칸짜리에 있지 않다는 겁니다.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요.

되게 걱정해 주고 마음을 다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돌봐주던 사람이,

좀 너무 저한테 무례하게 구는 거죠.

예의 없게 구는 거죠.

저는 최선을 다해서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마음을 다해줬는데.

그러면 저의 마음은 보통 어떻게 쪼개지냐면,

가장 먼저 놀랍니다.

"왜 이러지?"

그리고 걱정이 됩니다. "얘가 많이 안 좋나?"

 

그리고 화가 납니다.

"얘 미쳤나?"

이렇게...

대충 이야기했는데도 3개 방으로 감정이 구분되잖아요.

상대의 한 행동에 대한.

근데 이거를 하나의 묶음으로 엮어서 처리해 버리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러면 너무 평면적 캐릭터가 되어버리겠죠.

혹은 억압, 결핍, 트라우마 이런 게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놀란 영역, 가장 먼저.

그건 나를 잘 보듬어 줘야겠죠.

 

 

 

 

(영상으로 마저보기)

https://youtu.be/9M1DOVf-J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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