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10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청주공항 복귀하기

by 우동이즘 - Udonism 2023. 12. 27.
728x90

 

일본여행도 벌써 10일차다.

-내일이면 드디어 한국으로 복귀다.

 

일은 만족할만큼 되었나? 라고 생각해본다면....

-분량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방향으로는 만족한다.

 

 

 

 

어찌됐건 좀 더 두텁고 단단해졌다는 것.

-왜 '드라마 장르'가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하는지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아점은 늘 그렇듯 '라멘'이다.

-오늘은 꽤 걸어나와서 도톤보리에서 그리 멀지않은 라멘집을 들렀다.

 

 

 

 

 

구글맵 평가가 4.9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곳이었기 때문.

-간장라멘을 시켰다.

 

 

 

 

 

전반적으로 중국인 손님이 많았던 것 같다.

 

 

 

 

돈코츠에 간장라멘이 섞인 느낌인데, 아주 정석에 가까운 맛이었다.

-잘 만든 정석느낌. 안정적이야.

 

 

 

 

다시 신사이바시 스지로 올라가는 길에 옷가게에 들렀다.

-엊그제 만났던 동생이 GU에 싸고좋은 옷이 많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 초록색 티와, 이 시카고 티 두장을 샀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590엔으로 쌌기 때문이다.

 

 

 

 

어차피 여름 반팔은 한두철 입다보면 버려야 한다.

-싼거 많이 사서 자주 새걸로 바꿔입는게 좋더라

 

 

 

 

 

 

 

 

점심 작업은 오랜만에 스타벅스에서 하기로 했다.

 

 

 

 

일본식 커피 말고, 베이직한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자리도 아주 마음에 드는 곳에 앉을 수 있었다.

-숙소 와이파이가 너무 답답해서, 카페에 올때마다 밀린 업로드나, 다운로드를 몰아서 한다.

 

 

 

 

 

 

 

 

작업을 끝마치고 다시 올라오는 길에, 신사이바시 스지에 있는 Book Off에 들어가봤다.

-레트로 게임기들이 있길래 그냥 찍어봤다.

 

 

 

 

우리나라라면 구닥동 레트로 장터나 가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흔히 보인다.

 

 

 

 

비디오 게임 종주국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틱도 탐나는게 많았지만, 어차피 사 봐야 할 시간도 없다.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노트북 배터리를 다 썼기 때문이다.

얼른 충전치 꽂아둬야 저녁 작업을 할 수 있다.

 

 

 

 

이제 이 풍경을 보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 이다.

 

 

 

 

숙소에 들어와 괜히 찍어보는 셀카.

-화난 것 아님.

 

 

 

 

온갖 전자제품들 모두 충전해 준다.

 

 

 

 

그리고 미리 짐도 조금 정리해 두었다.

-아침에 다 하다보면 한두개씩 잊어버리고 놔두고 올지도 모르기 때문.

 

 

 

 

다시 15분 정도를 걸어 '도톤보리'에 도착했다.

 

 

 

 

 

 

 

 

이곳에 도착하고 났더니 오늘이 마지막 이란 생각에 작업 마음이 싹 달아났다.

 

 

 

 

그래서 냅다 노상자리에 앉아 생맥을 시켰다.

-혼자서 미리 두잔 시켜둔 것임.

 

 

 

 

앉아서 막힌 스토리 고민도 하고, 한국가서 할 일들 생각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보내는 중.

 

 

 

 

그러나 술이 조금 들어가다보면, 미래에 대한 계획과 고민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게 된다.

 

-이 것이 미래지향적 초자아를 둔하게 만들고, 현재쾌락형 이드의 힘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알콜의 힘이다.

 

-둘 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어느 하나라도 치우치게 되면, 미래만 보다 공황장애가 걸리거나, 현재만 즐기다 삶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다.

 

 

 

 

안주는 엊그제 동생이랑 먹던 오이지를 시켰다.

-부담스럽지 않아 딱 좋았다.

(이건 한국 도착해서도 또 먹고싶어, 쿠팡에서 오이 시킨뒤 만들어 먹었다.)

 

 

 

 

한시간 정도동안 홀짝홀짝 두잔을 천천히 마시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날은 많이 더웠지만, 맥주를 마시며 앉아있으니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해가 조금씩 지기 시작했다.

-하나 둘 등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한참을 앉아있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오이랑 맥주만 마시고 아무것도 안먹었더니 배가 고팠다.

 

 

 

 

또 라멘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날이니 편의점 털이를 해보기로 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막 쓸어담아 보기로 했다.

-다 못먹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정말 막 담았다.

어차피 환전해둔 돈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흰쌀밥류는 담지 않았다.

 

 

 

 

요샌 한국 편의점도 워낙 잘 나오지만, 미묘하게 종류가 다르다.

 

 

 

 

디저트도 하나 담았다.

 

 

 

 

그렇게 쓸어담은 편의점 음식들...

-곽튜브 보며 마지막날 밤은 생각없이 보내기로 한다.

 

 

 

 

게살 크림 파스타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닭고기 (전자렌지 돌려야 함)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콩 볶음

-짭잘하고 맛있다. (양이 많다)

 

 

 

 

햄버그 스테이크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새우 스낵 (튀긴 과자 아니고 말린 과자)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마카로니

-어릴 때 마카로니를 정말 좋아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어릴 때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아한다.

 

 

 

 

 

 

 

 

마지막 날 아침

숙소 비우고 공항으로 출발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 씻고 침대 정리부터 한다.

 

 

 

 

짐을 싸고, 앉아서 공항까지 어떻게 갈지를 미리 정리해 둔다.

-유심을 10일짜리를 샀기 때문에, 11일차인 오늘부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숙소 와이파이를 통해 미리 구글맵 이동 경로를 다 캡쳐해 뒀다.

 

 

 

 

혼마치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중.

 

 

 

 

걸어가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숙소 가까운 곳에 <도토루 커피>를 발견했다.

-원래 더 멀리 있는 신사이바시 스지까지 걸어갔었는데, 뭔가 조금 억울했다...

저기가 훨씬 더 크고 사람도 없어 보이는데....

 

 

 

 

 

 

 

 

도착한 지하철역 매표소는 점검중이었다.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게이트로 가야한다고 해서 다시 무거운 트롤리를 끌고 걸어갔다.

 

 

 

 

물론 가는길에 예쁜 벽화들을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거웠지만...

 

 

 

 

꽤 오래 걸어 도착한 매표소는 다행히 정상운행 중.

-미도스지 선으로 혼마치 -> 하루카역을 통해 공항으로 가는 1번 루트가 있었고

-사카이스지 선으로 사카이스지 혼마치 -> 덴카차야역을 통해 공항으로 가는 2번 루트가 있었다.

 

 

 

 

올때는 1번 루트로 왔으니까, 갈 때는 2번 루트로 가본다.

 

 

 

 

지하철 역 풍경은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다.

-깔끔하고 사람들은 나름 질서정연하다.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절반이상 앉아갈 수 있었다.

 

 

 

 

환승역인 덴카차야역에서 괜히 사진을 찍어본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역인데, 여기에서 하루만 더 자고 갈까? 라는 생각이 순간 올라왔다.

-하지만 그러려면 비행기 티켓값 환불시 수수료가 엄청나다.

그래봐야 몇만원 하지도 않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딱히 일본에서 더 이상 할 일도 없었다.

 

 

 

 

반대쪽 출구도 나가본다.

 

 

 

 

 

 

이쪽도 무작정 골목으로 들어가 투어해보고 싶은 풍경이었지만,

꾹참고 다시 지하철로 돌아왔다.

 

 

 

 

환승을 위해 어리저리 헤메는 중.

 

 

 

 

공항행 게이트를 찾고 표를 끊었다.

930엔. 거의 만원 돈이다.

-일본은 지하철비가 참 비싸다.

 

 

 

 

ㅇㅋ 3번 으로 가면 된다.

 

 

 

 

 

3번 플랫폼엔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제 저 트롤리 행렬만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순간 시선을 사로잡는게 있었다.

-오렌지 착즙 머신.

 

 

 

 

와...이거 미국 영화에서나 보던건데,

-바로 주머니를 뒤졌다.

가격은 500엔 이었는데, 이런건 돈이 아깝지 않다.

 

 

 

 

 

가당이 전혀되지 않은, 순수 오렌지 즙.

 

 

 

 

맛있었다.

 

 

 

 

3번 플랫폼이 열차가 하나 들어왔다.

-하지만 이건 공항행이 아니다.

 

 

 

 

전광판을 잘보고 타야한다.

-같은 라인에서도 방향이 다른 열차들이 있다.

헷갈리면 그냥 트롤리족들 따라가면 안전하다.

 

 

 

 

 

오늘도 여전히 날씨는 맑고 덥다.

 

 

 

 

3번 플랫폼에 두번째 열차가 들어왔다.

-딱봐도 포스있는 이 열차는 특급 고속이다.

공항행은 맞지만, 좀 더 비싼 티켓을 끊어야 탈 수 있는 놈이다.

 

 

 

 

내 열차는 이 열차 다음에 들어온다.

 

 

 

 

딱 보기에도 허름한 완행 지하철.

-이게 내 열차다.

 

 

 

 

30~40분 정도를 달렸나.

-바다를 간척해 만든 공항섬으로 가기위한 다리를 건너기 시작한다.

 

 

 

 

이 공항 간척섬 위의 간사이 공항은 아름다운 공항 건물 순위에 들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관광객은 공항외부를 볼 기회가 거의 생기질 않는다.

일부러 밖으로 나가서 공항 외부를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가지 않는한...

 

 

 

 

 

인터네셔널(국제선) 라인 도착.

-우측의 도메스틱 라인으로 가서, 훗카이도나 후쿠오카로 가볼까 라는 생각도 물씬 들었지만, 그것보단 집에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티웨이 항공 시간대와 라인을 확인한다.

 

 

 

 

 

좌측엔 없고....

 

 

 

 

우측 저 끝에 티웨이가 보인다.

 

 

 

 

인천행 티웨이, 제주행 티웨이, 청주행 티웨이등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라인이 있었다.

 

 

 

 

그나마 청주행은 한산한 편이었어서,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간사이 공항은 관광객이 정말 많은 곳이기 때문에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일찍 오는 편이 좋다.

-평소처럼 출발 두시간 전에 도착하면 되겠지... 했다가는 제법 빡빡하게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 도착

그리웠던 청주공항
정말 목구멍에 신물나도록 오다녔던 청주공항에 드디어 도착했다.

 

 

 

 

출발할 땐 장마철이었는데, 도착한 날은 엄청 쨍쨍했다.

 

 

 

 

집에 도착해 짐을 풀고, 보이차 한잔하며 선물용으로 사뒀던 선물 하나를 펼쳐보았다.

-양갱이라 차랑 참 잘 어울렸다.

 

 

 

 

잠깐 쉬었다가 밖으로 나왔다.

-펑크난 전동스쿠터 수리도 맡기고, 카페에 가서 작업 정리할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랜 장마기간 비를 맞아서 그런지, 차가 움직이질 않았다.

-긴급출동을 불렀더니, 장마기간 브레이크에 녹이 슬어 그렇다고 한다.

-그냥 타다보면 녹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장마철 오랜기간 운전을 하지 않을 거라면, 사이드 채우지 말고 P(주차)모드로만 두는게 좋다고 하셨다.

 

 

 

 

늘 가던 카페에 들렀다.

-에어컨 바람 쐬며 여독을 풀며, 작업하며 마무리....

 

 

간사이 공항 정보와 라멘 별점, 두개 정도의 게시글만 더 올리고,

일본여행 게시글은 마무리 예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