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드디어 한국으로 복귀다.
일은 만족할만큼 되었나? 라고 생각해본다면....
-분량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방향으로는 만족한다.
-왜 '드라마 장르'가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하는지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오늘은 꽤 걸어나와서 도톤보리에서 그리 멀지않은 라멘집을 들렀다.
-간장라멘을 시켰다.
-잘 만든 정석느낌. 안정적이야.
-엊그제 만났던 동생이 GU에 싸고좋은 옷이 많다고 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 590엔으로 쌌기 때문이다.
-싼거 많이 사서 자주 새걸로 바꿔입는게 좋더라
-숙소 와이파이가 너무 답답해서, 카페에 올때마다 밀린 업로드나, 다운로드를 몰아서 한다.
-레트로 게임기들이 있길래 그냥 찍어봤다.
-노트북 배터리를 다 썼기 때문이다.
얼른 충전치 꽂아둬야 저녁 작업을 할 수 있다.
-화난 것 아님.
-아침에 다 하다보면 한두개씩 잊어버리고 놔두고 올지도 모르기 때문.
-혼자서 미리 두잔 시켜둔 것임.
-이 것이 미래지향적 초자아를 둔하게 만들고, 현재쾌락형 이드의 힘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알콜의 힘이다.
-둘 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어느 하나라도 치우치게 되면, 미래만 보다 공황장애가 걸리거나, 현재만 즐기다 삶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진다.
-부담스럽지 않아 딱 좋았다.
(이건 한국 도착해서도 또 먹고싶어, 쿠팡에서 오이 시킨뒤 만들어 먹었다.)
날은 많이 더웠지만, 맥주를 마시며 앉아있으니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하나 둘 등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오이랑 맥주만 마시고 아무것도 안먹었더니 배가 고팠다.
-다 못먹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정말 막 담았다.
어차피 환전해둔 돈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요샌 한국 편의점도 워낙 잘 나오지만, 미묘하게 종류가 다르다.
-곽튜브 보며 마지막날 밤은 생각없이 보내기로 한다.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짭잘하고 맛있다. (양이 많다)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생각하는 그대로의 맛
-어릴 때 마카로니를 정말 좋아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어릴 때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좋아한다.
마지막 날 아침
숙소 비우고 공항으로 출발
-일어나 씻고 침대 정리부터 한다.
-유심을 10일짜리를 샀기 때문에, 11일차인 오늘부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숙소 와이파이를 통해 미리 구글맵 이동 경로를 다 캡쳐해 뒀다.
-원래 더 멀리 있는 신사이바시 스지까지 걸어갔었는데, 뭔가 조금 억울했다...
저기가 훨씬 더 크고 사람도 없어 보이는데....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게이트로 가야한다고 해서 다시 무거운 트롤리를 끌고 걸어갔다.
-미도스지 선으로 혼마치 -> 하루카역을 통해 공항으로 가는 1번 루트가 있었고
-사카이스지 선으로 사카이스지 혼마치 -> 덴카차야역을 통해 공항으로 가는 2번 루트가 있었다.
-깔끔하고 사람들은 나름 질서정연하다.
-하지만 그러려면 비행기 티켓값 환불시 수수료가 엄청나다.
그래봐야 몇만원 하지도 않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딱히 일본에서 더 이상 할 일도 없었다.
꾹참고 다시 지하철로 돌아왔다.
930엔. 거의 만원 돈이다.
-일본은 지하철비가 참 비싸다.
-이제 저 트롤리 행렬만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오렌지 착즙 머신.
-바로 주머니를 뒤졌다.
가격은 500엔 이었는데, 이런건 돈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이건 공항행이 아니다.
-같은 라인에서도 방향이 다른 열차들이 있다.
헷갈리면 그냥 트롤리족들 따라가면 안전하다.
-딱봐도 포스있는 이 열차는 특급 고속이다.
공항행은 맞지만, 좀 더 비싼 티켓을 끊어야 탈 수 있는 놈이다.
-이게 내 열차다.
-바다를 간척해 만든 공항섬으로 가기위한 다리를 건너기 시작한다.
-그러나 관광객은 공항외부를 볼 기회가 거의 생기질 않는다.
일부러 밖으로 나가서 공항 외부를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가지 않는한...
-우측의 도메스틱 라인으로 가서, 훗카이도나 후쿠오카로 가볼까 라는 생각도 물씬 들었지만, 그것보단 집에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라인이 있었다.
-평소처럼 출발 두시간 전에 도착하면 되겠지... 했다가는 제법 빡빡하게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한국 도착
출발할 땐 장마철이었는데, 도착한 날은 엄청 쨍쨍했다.
-양갱이라 차랑 참 잘 어울렸다.
-펑크난 전동스쿠터 수리도 맡기고, 카페에 가서 작업 정리할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랜 장마기간 비를 맞아서 그런지, 차가 움직이질 않았다.
-긴급출동을 불렀더니, 장마기간 브레이크에 녹이 슬어 그렇다고 한다.
-그냥 타다보면 녹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장마철 오랜기간 운전을 하지 않을 거라면, 사이드 채우지 말고 P(주차)모드로만 두는게 좋다고 하셨다.
-에어컨 바람 쐬며 여독을 풀며, 작업하며 마무리....
간사이 공항 정보와 라멘 별점, 두개 정도의 게시글만 더 올리고,
일본여행 게시글은 마무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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