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게 빼앗기는 웹툰작가들의 일자리
요새 왜 인공지능(AI) 너무 화두잖아요. 다들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이 것에 대한 작가님 개인적인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네 저는 불안한 부분도 없진 않지만 기대되는 것도 많은데,
사실 신인작가였을 때 제가 가장 무서웠던 건
다른 작가가 나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 무서웠어요.
웹툰 플랫폼 입장에서 이종범 작가 만화 나쁘진 않은데,
이건 저 작가도 할 수 있잖아.
그런 얘기를 듣는 게 무서웠고,
이건 이종범 작가가 제일 잘할 수 있지라는 말이 나와야 연재가 되는 거니까.
작가들은 대체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잖아요. 우리 모두가.
그게 조금 더 가속화됐다.
좀 다른 형식으로 등장했다고 느낄 뿐이에요.
인공지능이라고 더 다르게 보진 않거든요.
예를 들어서 내가 가장 강력하게 들고 있는 무기가 채색하는 속도였어,
"난 작가로서 내 최고의 무기는 채색을 빨리해!"
그런 사람은 인공지능에 의해 빨리 대체되겠죠.
반면 인공지능이든 다른 작가든 뭔가에 대체되기 어려운 걸 가진 분들은
지금 인공지능이 이렇게 대두가 되어도
크게 걱정하진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조금 걱정되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런 면에서 진짜로 끝까지 발전해서 인공지능이
그냥 자기의 의도를 가지고 테마를 가지고 작품을 하게 될 때가 오게 된다면
그때는 그걸 인공지능이라 부르지 않고 작가님이라 불러야 되잖아요.
그쯤 되면 웹툰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이 바뀔 테니까. / 네.
그럼 그걸 저는 또 다른 종류의 창작자로 인정해야 될 거고
그 단계가 오기 전까지는 결국은 크게 변하는 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까지 제가 서치를 많이 해봤거든요.
저는 겁쟁이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면 엄청 서치를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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