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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에서 소설가가 되기까지...
남조선은 사람 못 살 세상이다.
사람들은 병원 문 앞에 가서도 돈이 없으면 죽어야 하고,
일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이 계속 시위를 한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잖아요.
오면서도 고민됐어요.
아니 도대체 내가 뭘 할 것인가.
현지 사람들도 일할 게 없어서 이렇게 시위를 한다는데,
김정애 작가님 약력
저희들이 목적지를 처음에는 지도를 보고
제가 러시아어를 배웠거든요.
조금이라도 말이 통하는 러시아로 가서
거기를 통해 "한국으로 가자!" 했어요.
러시아 쪽으로 가려고 우선 하얼빈 쪽으로 갔거든요.
하얼빈 - 목단강, 이렇게 이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거기가 좀
중국하고 러시아 사람들 간의 감정 갈등이 심해요.
러시아 사람들은 중국사람들이라 하면,
그냥 국경에서 잡히기만 하면
아주 개 패듯 때려서 쫓아 보낸단 말이에요.
그렇게 감정이 안 좋아요.
그래서 중국에서 우리 넘어갔다가,
러시아 사람들이 우리를 북조선 사람으로 보지 않고,
중국인으로 봐서 반죽음 만들어 놓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건 아니구나" 해가지고
그다음 또 몽골로 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걸 연구하고 그쪽으로 방향을 잡다가,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사막에 잘 못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지 못한다." 이러는 거예요.
(영상으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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