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품을 기획해요.기획할 땐 신나니까설정도 넣고, 캐릭터도 잡고,큰 결에서 이야기를 잡고 되게 신나게 작업하는 거죠.그런데 막상 그다음단계.좀 더 세부적인 것을 건드려야 할 때부터딱! 하기가 싫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직관적 예시를 들자면,웹툰기준 단편은 (채색하고 편집까지 다 끝낸 것을)완성까지 해본 원고가 하나도 없을 겁니다.장편이라고 한다면 3화까지 완성해서 어딘가 투고해 보거나공모전에 제출해 본 경험이 없을 거예요.1-2화만 계속 수정하는 거죠.이렇게 되는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다 생각해요.이걸 만들어봐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겠죠.기획할 땐 보이지 않던 마음에 안 들던 구석이디테일링 할 때부터 드러나기 때문입니다.여기서 어떻게 다음씬으로 넘어가지?뭔가 개연성이 없는데?주인공 목표는 잡았는데 약점이 왜 이리 밋밋하지?여기서 다른 캐릭터 넣는 게 왜 이리 뻑뻑한 느낌이 들지?그러다 보면 점점 하기 싫어지는 거죠.그래서 덮어두고 다른 일을 할 겁니다.게임이 됐건, 커뮤니티 활동이 됐건,친구들과 놀건, 혹은 다른 작업을 시작하건,그렇게 짧게는 1년,길게는 5-6년까지도 그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계속 한 작품만 수정, 수정, 수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이 작품을 무한수정한다는 말은, 부정적으로 쓰이는 이 예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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