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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작법_유튜브

만화, 웹툰과 학생들의 고충

by 우동이즘 - Udonism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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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에,
전국에 있는 웹툰학과 졸업생이
3,000명이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와~
매해 만화가를 지망하는 웹툰학과 졸업생이 3,000명.
아~ 진짜 머리가 띵~ 해지는 말이라 생각하는데요.
저도 지금 <한국영상대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만화웹툰콘텐츠과에서 스토리 수업을 하고 있긴 합니다.
저희 학교만 해도 한 학년이 120명이 넘어가는데,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작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거죠.
학기 중에는, 매주 하루에 한두 명씩 꼭 개인상담을 오곤 합니다.
잔뜩 고민을 껴안고 들어오는 거죠.
만들고 있는 원고에 대한 고민, 혹은 장르에 대한 고민,
뭐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들을 귀 기울여 듣다 보면,
항상 이런 질문을 역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학생은 작가가 되는 것이 목표인가요?
혹은 작가로 사는 것이 목표인가요?
대부분의 학생분들이 작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대학교 3년, 혹은 4년, 이 시간 동안,
스스로에 대한 어떤 제약까지 걸어버립니다.
나는 '졸업 전까지' 반드시 취직하거나, 반드시 작가가 될 거야.
시간제약을 걸어버린다는 거죠.
그렇게 쫓기듯이 학교생활을 고통스럽게 힘들어하면서 보내는 거죠.
저는 이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웹툰 학과를 졸업한 졸업자로서,
똑같이 학창 시절을 보내봤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 당시에 만화를 늦게 시작한 편이기도 하고,
(군대 제대 후 새로 입시해서 들어갔으니까)
졸업하기 전에 제가 뭔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정말 엄두도 못 냈거든요.

 

 

 

 

(영상으로 마저보기)

https://youtu.be/KNnzilPj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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