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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집에서 야단맞은 썰
으~ 더워
카페에서 일하고 나오는 길이고요.
카페를 갔는데, 커피를 시켰거든요.
근데 엄청 덩치 크고 험상궂은 남자 두 명이서
되게 인상을 쓰면서 "기다리세요~" 이러는 거예요.
약간 빈정 상해 가지고 기다리다가
그 (주문 벨) 알림이 뜨잖아요.
그거가 뜨길래, 커피를 가지러 갔죠. 가지러 갔는데,
저랑 똑같이 음료가 나온 다른 손님들이 꽤 있었나 봐요.
갔는데, 그 분들의 그 투박하고 거친 손으로는
만들었을 것이라고 상상 되지 않는
엄청 막 프레시하고 상큼한 음료수들이 막 있는 거예요.
복숭아 빛 위에 노란색으로 그라데이션이 들어가고
레몬이 한 조각 띄워져 있고, 과즙이 팡팡 터지고, 색감이며 이런 것들.
보는데 그분들의 짜증에 조금 저도 같이 짜증이 났다가,
그 극강의 디테일을 보고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그때 느낀 게
"아~ 이렇게 까지 디테일을 추구하니까 이 카페가 잘되는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저는
프로정신이 투철한 사람을 진짜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왜 그냥 식당에 가도 주인아줌마나 아저씨들이
되게 자신만만하게 옆에 와가지고,
이건 이렇게 먹고 저렇게 먹고 설명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물론 그게 (경우에 따라) 성가 신건 알거든요.
성가신 건 아는데, 제가 먹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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