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어 좋은 것과 나쁜 것

728x90

나이 먹어 좋은 것

낡은 대화가 너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제가 20대였다면 신선하고 재밌을 법한 이야기들이

그런 대화들이 이제 지겨운 거죠.

이게 사실 가끔 하염없이 슬플 때가 있습니다.

나도 저들처럼 근심 걱정 없는

명랑한 웃음 이런 걸 짓고 싶은데

이젠 감성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이게 너무 슬프고요.

장점이 있다면 쌓아둔 게 많다는 거겠죠.

걸어온 이름 앞에 알게 모르게 쌓인 것들.

예전엔 무조건 맨땅에 때려 박는

그런 느낌으로 뭔가 시작했다면,

이젠 경험이 많으니까 딱! 봐도

각이 나오는 듯한 느낌.

그리고 사람들의 신뢰도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나의 연혁들을 보고 신뢰감을 가져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뭔가 좀 편하죠.

웬만하면 초행길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것도 좀 슬퍼요.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이 점점 사라지는 거니까.

그래서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여행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 니 놈만 아니면.....

제주도에 살게 된 것도, 완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거리들을 만들어가기 시작해야 하니까

이것도 도전이긴 하거든요.

새로운 두근거림을 찾아서 오게 된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 놀러 갔을 때

오토바이를 빌려서 오지에 돌아다니고 이런 걸 했었거든요.

스토리텔링 우동이즘 Udo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