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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니 워크맨 추억의 카세트 테이프

by 우동이즘 - Udonism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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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워크맨

Sony Walkman

 

 

집을 정리하던 중에 추억의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소니 워크맨이 나왔다.

 

 

 

 

 

20살 이후로는 MP3가 뮤직 플레이어 시장의 대세를 이끌어 나갔지만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때까지만 하더라도 카세트 테이프와 CD플레이어가 주류였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난 음악을 잘 모른다.

 

기타를 배우고 밴드를 만들어 공연도 했었지만, 밴드 동생이 알려주는 노래와 가수들 대부분이 생소한 것들이었고 대화가 잘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그만큼 난 음악을 잘 모른다.

그냥 아무 노래나 다 듣는 편이다.

가요, 팝, 락, 발라드, 댄스, 재즈 등등...

 

그런 내게 음질 따위는 더더욱 중요한 게 아니었기에 CD 플레이어보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휴대성이 용이한 카세트 테이프가 좋았다.

 

건전지 또한 아래 사진처럼 네모난것 하나 넣으면 몇달은 사용했던 것 같은데...

CDP는 주로 AA건전지나 AAA건전지 두어개가 들어갔던 것 같다.

 

 

 

 

 

 

 

 

 

 

 

그런데 네모난 건전지는 동네에 있는 일반 슈퍼에서 구매하기는 힘들었다.

 

네모난 건전지를 사기 위해선 전자상가들이 모여있는 남포동이나 김해시내에나 나가야 살 수 있었다.(부산 출신)

 

이건 네모난 건전지가 없을 때 급하게 AA건전지를 넣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배터리 외장케이스.

 

 

 

 

친구들과 삼삼오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나갈때면 웬지모르게 즐거웠다.

정작 하는 거라곤 오라실을 가거나, 깡통시장에서 옷을 조금 보거나 하는게 다였으면서 그땐 그게 왜이리 재밌었을까.

 

아 동네엔 잘 없는 롯데리아를 먹거나 당시 유행했던 장우동 같은 곳에서 뭔가를 사먹는 것도 큰 오락거리 중 하나였다.

 

 

 

 

 

 

 

오토리버스가 되지 않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는 당시 3만원대면 구할 수 있었지만, 오토리버스가 되는 플레이어는 최소10만원대에 포진해 있었다.

이 기기는 당연히 오토리버스가 되는 기계다.

 

좋아하는 가수가 라디오에 나오면 녹음해두고 긴 하교길에 몇번이나 돌려듣곤 했다.

 

 

 

 

언제까지나 청년의 삶을 살 줄 알았건만

이제는 정말 옛날 사람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라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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