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_티스토리

네이버 인플루언서 기능에 대한 고찰

by 우동이즘 - Udonism 2020. 6. 8.
728x90

네이버 인플루언서 기능에 대한 고찰

모기인가 발상의 전환인가?

 

 

 

이틀전 네이버 인플루언서 기능신청을 했고 선정되었다.

https://in.naver.com/udonism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우동이즘

콘텐츠 크리에이터 우동작가입니다. 웹툰작가, 유튜버, 글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텔링 자문 및 강연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in.naver.com

 

 

"네이버 인플루언서"

 

참 화려한 수식어가 아닐까 싶다.

국내 최대 온라인 기업 "네이버" 의 "인플루언서" 라니..

하지만 언뜻 이 화려하고 거창한 작명은 실상을 들여다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단 걸 알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네이버 인플루언서'만이 가진 콘텐츠가 없다는 것.

 

우선 인플루언서를 가입하면 본인이 운영중인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등의 계정을 연결할 수 있다.

즉 모든 계정의 팔로우 구독자 이웃의 수를 합쳐 얼마수의 팔로워에 대한 영향력이 있다 라고 소개를 해주는 기능이다.

그리고 그게 전부다.

 

개인이 운영중인 계정들을 한데 묶은 디지털 명함 기능이라고 하면 가장 정확할 것 같다.

 





(네이버 인플루언서에 선정되면 선물처럼 주어지는 디지털 명함 이미지들 #.1, 2, 3)

 

 

한가지 새로운 기능이 있다면 프리미어 애드포스트 기능인데

애드포스트라 하면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광고 기능을 말한다.

인플루언서 팬(팔로우)의 수가 3천명이 넘을 시 프리미어 애드포스트 라는 인플루언서 전용 기능이 추가로 부여 된다는 것이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잘나가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들을 끌어안으려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다.

다만 국내 최고의 IT기업인 네이버에서 이걸 주력으로 밀고 있다는게 조금 의아할 뿐.

 

 

 

 

 

 

 

 

 

문제는 기술력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인플루언서 팬 3천명을 만드는 게  불가능 하다는 것.

 

네이버 인플루언서 기능을 이용하는 유저들중 거의 모든 이용자가 오로지 인력으로 팬들을 모으고 있다.

 

각종 소설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들의 초창기 유저들이 주로 편법의 형태로 사용하던 "맞구독과 맞팔로우" (이하 맞팔)

콘텐츠의 힘이 아닌 품앗이의 개념으로 서로를 팔로우 해주는 건 AI 빅데이터 마케팅에서 가장 미련한 행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네이버 인플루언서에선 맞팔 외에는 현실적으로 팬을 늘릴 방법이 없다.

 

물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자체보유한 구독자 팔로우의 힘을 받아 일종의 팬가입 유도 형태로 늘리는 방법은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플루언서 개인의 유명세다.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인플루언서의 팬을 늘려줄 기술이 투입되지 않았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모든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들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이 가장 핵심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여전히 싸이월드 시절의 일촌 파도타기 기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첨단 무기로 중무장한 AI알고리즘 전쟁에서 실로연결한 종이컵 전화기를 들고나온 것과 다를바가 없다.

 

국내 최고의 IT기업이라 불리는 네이버가 그것도 빅데이터 기술이 가장 빛을 발할 인플루언서 기능을 제공하면서 고작 싸이월드 시절의 기술을 들고 나타나다니.

 

유저가 직접 기입한 분야선택 탭 이외에는 그 어떠한 기술적인 유저 분류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네이버 인플루언서

AI교육의 불모지라 불리는 대한민국 답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최고의 마케터, IT기술자등의 인재를 데려다 놓고도 이런 아웃풋이 나온다는 건 단 한가지 이유일 뿐일 것이다.

 

"이상한 말만 나오지 않게 해~"

"지금 그대로만 유지해"

 

대기업 이나 공기업 관련 외주를 할때면 상부의 벽을 느낄때가 있다.

그분들은 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는다.

 

새왕조의 초창기 찬란하고 진보적인 행보는 시간이 지나며 쇠퇴하고 새 왕조로 갈아치워진다.

 

이미 국내 트래픽에서 네이버는 유튜브에게 왕좌를 넘겨준지 오래다.

그저 돈을 쏟아붓는 주먹구구식 대규모 홍보로 버티는 건 언발의 오줌누기 일 뿐 위기의 근원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붕괴는 결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애드포스트는 구글 애드센스에 비해 수익에 대한 리포트가 불투명하다.

심지어 카페의 애드포스트 수익은 유저에게 전혀 돌아가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애드포스트 정책은 개인 블로거 콘텐츠 수익에 빨대를 꽂는 행위고, 네이버 인플루언서 기능은 인플루언서들의 힘을 빌어 다른 플랫폼 영향력에 빨대를 꽂으려는 조악한 콘텐츠 운영정책이라는 결론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1. 애드포스트의 약점인 수익공개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는 게 기본이다.

    -수익분배가 불투명한 곳에 콘텐츠를 제공할 크리에이터는 없다.

      -시대가 바뀌었다. 무료로 크리에이터를 착취하던 UCC시절은 끝난지 오래다.

 

2. 기술투자에 돈 좀 쓰자.

    -싸이월드의 위기는 SNS로부터 시작되었다.

    -인력으로 운영하던 콘텐츠의 네이버는, AI기술로 중무장된 유튜브에 의해 위기가 시작되었다.

    -싸이월드가 엊그저께 망했다.

 

[결론]

수익 분배 제대로 하고 기술에 투자 좀 하자.

 

 

 

 

 

 

 

우동이즘 스토리텔링

자기계발의 마음으로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데뷔작 [카카오 페이지 웹툰] 연재 콘텐츠 진흥원 - 연재만화제작 지원사업 [미스터 블루 웹툰] 연재 일러스트, 수필, 에세이, 소설 강연, 각종 콘텐츠

www.youtube.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