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이야기 만들기
-핵초보용 작법서 1편
Tv골목식당을 보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식당을 저런식으로 운영 하는걸까?"
사장님의 마인드나 식당의 청결함은 논외로 두고
음식의 구성에 있어 문제가 되는 식당은 주로 두가지 패턴이다.
첫번째.
너무 평범한 맛
-굳이 여기를 사람들이 찾아올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
두번째.
너무 특이한 음식
-사장님은 손님들이 자신의 음식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맛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
만약 김치찌개 집이었다면
첫번째의 경우 너무 평범한,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을법한 평범한 김치찌개집 이었을 것이다.
이 경우 뭔가를 가미하거나 특색있는 이 집만의 메뉴를 개발해야 하는게 최우선이다.
이야기의 원리도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초심자의 스토리들은
너무 뻔한 이야기 이거나
너무 듣도 보도 못한 소재의 조합으로 탄생된 이야기 거나 둘중 하나다.
뻔한이야기는 특색을 갖추어야 하고
너무 특별해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조합은 기본부터 갖추어야 한다.
잘 팔리는 이야기란 무엇일까?
사람들이 좋아하고 재밌어 하는 이야기의 요소가 있다면 어떤것일까?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이것인데
“나는 뻔한 스토리는 좋아하지 않아, 신선한 전개 신선한 스토리 라인을 좋아해”
과연 정말 그럴까?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뻔하고 전통적인 스토리 라인을 좋아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대중적으로 성공한 시나리오는
절대 완전히 새롭거나 신선한 전개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김치찌개에 요거트와 초콜릿을 섞은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통적인 요리위에 퓨전은 살짝 가미될뿐이다.
만약 당신이 음식점 주인인데
메뉴를 아래 세가지 재료로만 만들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새우, 양파, 밥]
이 세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어떤게 있을까?
기껏해봐야 새우양파볶음밥, 새우양파초밥 뭐 이런 종류의 요리밖에는 떠오르질 않는다.
어떠한 조합을 만들어보더라도
저 소재에서 나올수 있는 맛의 종류는 크게 특별하진 않을 것이다.
굳이 멀리서 이 요리를 먹으로 찾아오진 않는다는 말이된다.
식당의 주인이 엄청난 대가 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새우양파볶음밥을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우리의 경우와는 거리가 멀다.
좀 더 편한길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
방법은 단 하나뿐 소재를 바꾸는 것 뿐이다.
[새우, 양파, 밥] 은 서로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어떻게 요리해도 익숙한 맛이되는 재료라
이 중 하나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새우, 고수, 밥]
양파가 빠지고 뭔가 엄청 호불호가 갈릴법한 재료가 들어가버렸다.
새우 초밥에 고수가 들어간다면 어떨까?
초밥을 좋아하는 수많은 사람들중, 동남아의 고수향까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한 마음에라도 한번쯤 식당에 들러보진 않을까?
일반 새우 초밥의 맛은 이미 잘 알고있고 웬만큼 엄청나게 잘 만들지 않는 한
속된말로 어그로를 끌 수 없다.
(*어그로를 끌다 : 관심을 받기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것)
새우초밥에 고수로 어그로를 한번 끌었으니
이제 맛만 천천히 개량해 만들어 나가면 되는 일이다.
필자는 무슨 얘기를 하고싶어 하는 걸까?
영화 <캐스트 어웨이>와 <김씨 표류기>의 소재를 한번 들여다 보자.
캐스트 어웨이 [무인도, 생존, 망망대해]
김씨 표류기 [무인도, 생존, 한강]
캐스트 어웨이를 일반적인 새우 초밥에 비유할 수 있다면
김씨 표류기는 고수가 들어간 새우 초밥으로 비유할 수 있다.
무인도 생존이야기는 망망대해와 어울리는 소재이다.
하지만 이 어울리는 소재들 사이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법한 한강이 들어가자
익숙하고 뻔한 무인도 생존 이야기가 좀 더 신선한 이야기로 바뀌어버렸다.
"한강 위 작은 무인도에서 시작된 캐스트 어웨이" 라는 독특한 요리가 탄생된 것이다.
돈을 받고 무언가를 파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동일하다.
평범한 잘 어울리는 소재가 엮이면 무난한 어떤 것이 탄생하겠지만
그 상품이 들어갈 시장은 레드오션 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늘씬한 모델을 사용해 광고를 하는 쇼핑몰은 널리고 널렸지만
키작은 사람들 만을 대상으로 키작은 모델을 사용한 쇼핑몰을 만든다면
최소한 키작은 사람들은 다른 쇼핑몰보다 그 쇼핑몰에 좀 더 머물 것이고
모두를 위한 의자를 판매하는 것 보다는
화장하는 여성들만을 위한 의자,
혹은 그림그리는 사람들만을 위한 의자 등
대상층을 좁혀주거나, 일반적인 것 위에 특별한 무언가를 추가해주는 편이
조금이라도 그 대상층의 관심을 잡아낼 수 있다.
좀 더 직접적인 예시를 들어보자.
당신은 다음 세 소재로만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영웅, 마왕, 정의]
이 소재들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어떻게 머리를 굴리더라도 이 3소재로는
정말 뻔하고 무난하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법한 정통 판타지 액션 외에는 떠오르질 않는다.
이 것 역시 새우양파볶음밥 이라는 말이다.
(필자는 이 글쓰기를 끝낸뒤 새우볶음밥을 먹으러 중국집을 갈 것이다. 꼬르륵)
마왕이 주인공이건 영웅이 주인공이건 결국 정의를 외쳐야하는
어린 독자대상층을 위해 만들어진 정통 판타지 액션 이야기.
이야기의 완성도나 취향을 떠나
흔한 소재의 스토리라면 "레드오션"이 될 수 밖에 없다.
레드오션에 뛰어들 생각이 있는 작가에게 굳이 하지 말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그 열정과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고, 수요가 많은 장르이기에 경쟁이 치열한 것이지만
잘만 풀린다면 많은 인기와 부를 노릴 수 있는 장르이기에
부디 시장조차 철저히 하고 많은 동류의 컨텐츠들 최대한 많이 보고 이해한 뒤
잘 만들어서 잘 팔리기만을 바랄 뿐!
다만 조금 더 쉬운 길 조금 더 잘 팔릴만한 컨텐츠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이번엔
[영웅, 마왕, 정의] 에서 단어 하나를 바꿔서 이야기에 개성을 부여해 보자.
뒷 내용을 계속 보시려면 포스타입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돈 100원!
https://udonism.postype.com/post/506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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