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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품소개 기획서 쓰는 법

by 우동이즘 - Udonism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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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물건을 살 때 물건안에는 항상 제품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사용법이 복잡한 경우 분량이 두껍고 정교한 설명서가 들어있고,

사용법이 간단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설명서는 아주 간략한 형태로 동봉되어있다.

 

 

 

 

 

 

 

우리들의 작품에서 또한 마찬가지다.

아직 내가 만들어 놓은 이야기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 작품, 내 컨텐츠의 간략한 사용법을 설명해주기 위해서는

 

내 작품을 소개해주는 제품설명서 즉 기획서라는게 필요하다.

 

 

신가한건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만드는데는 혼을 갈아 넣는데 반해

내 작품을 소개해주는 기획서를 만드는데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인데,

 

기획서의 중요성과 작성법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한번 들여다 보도록 하자.

 

 

 

 

 

 

 

 

 

 

집으로 오는길 당신은 평소 당신이 꿈에도 그리던

플랫폼 대표를 길에서 만났다.

 

스토리가 웹툰이나, 웹소설이라면 웹툰이나 웹소설PD가 될테고

영화 시나리오 라면 영화사 대표나 마케터일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스토리를 어떻게든 그에게 판매하고 싶다.

 

 

 

그게 어떤 스토리이든 관계없다.

완성된 것이든, 아직 구상중인 것이든

어떻게든 당신의 스토리의 가능성을 그에게 설명해 줘야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1분안에 당신의 스토리를 한번 설명해 보자.

 

 

 

 

실제로 소리내서 말해보는걸 추천드리지만

상황이나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아주 작은소리로 라도

가상으로 브리핑을 해보자

 

 

 

 

 

 

 

 

 

 

 

 

 

 

어떤가? 1분동안 당신의 시나리오를

효율적으로 그에게 잘 브리핑 해내었다고 생각이 드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면,

주위 가까운 친구나, 가족, 지인에게 다시한번 그대로 설명을 해보고 반응을 들어보자.

 

만약 당신의 지인마저도 그 시나리오에 대한 반응이 좋다면

당신은 이미 뛰어난 스토리텔러 일지도 모르겠으니

이 글을 덮고 그만 하산하도록....은 농담이고

 

 

 

 

 

 

 

 

 

아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작가지망생들은

1분안에 자신의 모든 스토리를 설명하는 상황에서 멘붕을 겪었을 것이다.

 

나의 스토리는 이렇게나 방대하고 매력적인 요소들이 가득한데,

1분안에 내 안의 우주와도 같은 그 모든 이야기를 다 설명을 해야 하다니.

 

! 우선 내 스토리를 짧은 시간동안 설명해 내는건 누구에게나 쉽지않은 일이다.

그러니 일단은 안심하시라! 우선 예시를 통해 내 스토리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가 보도록 하자.

 

 

 

 

 

 

 

 

 

 

시나리오 예시. 1

 

[.1 한강철교 위 / 구름 한점 없지만 회색 및 낮]

[낮시간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고 다리위엔 한남자가 난간위에 불안하게 떨어질 듯 서있다]

 

만년 중소기업 과장 대출빚에 허덕이고 퍽퍽한 삶에 지쳐가던 한남자

여자친구에게 마저 차이고 결국 한강철교위에서 자살을 마음먹고 뛰어내린다.

삭막한 철교위 차들은 한남자의 일생이 끝났던 말건 관계없다는 듯

무심히 쌩쌩 달려나가고, 다리위엔 가지런히 놓아둔 남자의 신발 한 켤레만이 남겨져 있다.

 

[.2 한강의 작은 무인도 / 해가 쨍쨍한 한 낮]

 

다리에서 뛰어내렸던 남자는 한강의 작은 무인도에서 깨어난다.

아무래도 자살에 실패한 모양이다.

그는 허탈하면서도 한편으로 다시 살아났다는 생각에 내심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려는데

큰일났다.

이 섬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이런 저런 방법들을 동원해 봤지만 모두다 소용이 없다.

꼼짝없이 한강 위 무인도(밤섬), 이 곳에서 생존을 해나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내용은 영화 <김씨 표류기>를 토대로 만들어본 시나리오의 초반부이다.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 뒀지만

가능하면 영화를 보고나서 이 글을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당신은 지금부터 영화 <김씨 표류기>의 작가이다.

당신이 쓴 시나리오를 팔기 위해 영화사 대표를 만나는 자리.

 

영화사 대표가 당신에게 질문을 한다.

 

 

 

 

 

 

 

 

<김씨 표류기>를 영화사 대표에게 판매할 수 있는 이 기회가 왔다

 

자 당신에게 다시한번 1분의 기회가 왔다!

 

이 상황에 몰입해서 1분동안 당신이 만든 시나리오를

누군가에게 설명을 한다고 상상하고 피칭을 해보자.

 

 

 

실제로 소리내서 말해보는걸 추천드리지만

상황이나 장소가 여의치 않다면

아주 작은소리로 라도

가상으로 브리핑을 해보자

 

 

 

 

 

 

 

 

 

 

 

 

 

 

 

 

 

이번에는 어떤가? 아까와 같이 1분동안 횡설수설만 했는가?

 

 

 

어쩌면 이미 한번 1분 브리핑을 해본 경험이 있고

완성된 이야기를 토대로 하는 설명이라 아까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1분안에 이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설명한다는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기획서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작가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기획서를 작성하며 스토리에 대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었을테고

1분안에 모든 스토리를 다 알려주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 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기획서를 만들어 두었다면,

굳이 1분이라는 시간동안 진땀흘리며 내용을 설명할 필요없이

그 대표의 연락처를 받아 이메일로 보내드리는 편이 가장 좋은 형태일테고 말이다.

 

 

 

자 그렇다면 기획서에는 무엇을 써야하고 어떤양식으로 써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1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김씨 표류기>를 어떤식으로 브리핑 해야 효율적인 것 일까?

 

 

 

 

 

 

 

 

 

 

 

 

 

 

만약 나라면 이 순서대로 브리핑을 했을 것이다.

 

1. 로그라인

작품을 단 한두줄로 표현해주는 문장

2. 시놉시스

작품의 매력을 3~5줄 사이로 요약해둔 문단

3. 트리트먼트

작품내 매력적인 포인트들을 순서와 관계없이 정리해둔 문단들의 집합체

4. 전체스토리

작품내 전체 스토리.

일반적으로 기획서에 들어가는 전체 스토리의 분량은

매체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럼 이제 <김씨 표류기>를 위와 같은 순서에 맞춰 대표에게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아래의 내용 부터는 나의 경우 이렇게 하겠다! 와 같은 예시일뿐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https://udonism.postype.com/post/497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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