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작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다.
이런사람은 작가와 어울리지 않는다.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내가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내가 작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이 것 정도는 구분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것이 웹툰이건, 웹소설이건, 출판이건, 뭐가됐건,
내가 평소 좋아하는 작품을 보고,
"아~ 나도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작가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이죠.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과정이고 나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라고 물어보면,
거기서부터 자신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자기가 만들던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물어봅니다.
"이런 이야기 어떨까요?"
근데 들어보면 아직 구체화시킨 게 없어요.
기획도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디어 단계의 수준들이 대부분 이거든요.
심지어는... "저 작가 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요?"
이런 것까지 물어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마추어 시기에 만드는 작품은
누군가의 평가, 시장의 데이터, 인기척도
이런 것과는 관계없이 그야말로 즐기기 위한 창작이기 때문에,
즐거워야만 하는 것이거든요.
어느 것이든 취미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즐겁습니다.
예를 들어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
기타를 들고 있다는 사실부터가 흥분되고 좋거든요.
코드를 익히고, 더듬더듬 느리지만 연주해가는 과정이 정말 즐거울 겁니다.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히는 이런 감각마저
되게 즐거운 경험이 취미의 영역이거든요.
(영상으로 마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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