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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결국 해내는 작가 지망생 유형
대기만성 작가의 일생
솔직히 중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내가 제법 잘하는 축이었는데
만화 관련 대학을 들어오니
나는 저기 지하 깊숙한 곳, 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생인데 벌써 공모전 수상을 하고 데뷔를 하는
저런 천재 동기들 사이에서, 난 무엇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건 학교 과제 정도뿐이라
열심히는 하지만
교수님들의 평가는 늘 비슷하다.
“우동이는 열심히는 하는데 센스가 부족해…”
26살
대학을 졸업했다.
학교 동기 재석이랑 희열이랑 나랑
셋이서 작업실을 차렸다.
뭐 작업실이라고 해봐야, 보증금 1000에 월세 50짜리
낡은 다가구주택 투룸이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작은방은 셋이서 모여자는 침실.
다른 큰방은 각자 컴퓨터로 작업하는 작업실이다.
밥은 주로 작은 거실에 함께 모여 다 같이 먹는다.
알바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각자 공모전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야기를 대하는 깊이로나, 센스로나
내가 저 둘에 비해 나은 것 하나 없지만,
같이 하다 보면 자극도 받고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다.
28살
작업실 생활 2년 만에 희열이 놈이 데뷔에 성공했다.
드로잉 실력은 약하지만
센스 있는 스토리랑 연출을 잘하는 친구라
(영상으로 마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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