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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재밌는 홈페이지 싸이트. 추억의 모뎀시절

by 우동이즘 - Udonism 201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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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atdt 01410 

Modem

 

 

 

어릴때 첫 컴퓨터의 기억은 286 BASIC 게임이었고

우리집 첫 컴퓨터는 386 IBM PC였다.

 

(사진에는 3.5" 디스켓 슬롯이 보이지만, 당시에는 5.25" 슬롯이 두개가 박힌버전이 훨씬 많았다)

 

 

 

물론 당시 다니던 초등학교(국민학교) 컴퓨터실에 비치된 이런 컴퓨터도 있었지만

 

당시엔 고학년 형들만 사용했기에 난 사용해본 기억이 없다.

 

 

 

그리고 내가 중학생일때쯤

우리집에도 486컴퓨터가 생겼고

 

(486에선 가장 최고사양이었단 dx2칩!!! ,비정식판으로 dx4까지도 나왔었지만 그땐 이미 펜티엄급 586이 대세이던 시절..)

 

 

 

친형이 어디선가 구해온건지 컴퓨터에 원래부터 비치되어있던 건지 

모뎀을 처음 알게되었다.

 

 

 

당시 모뎀은 14400bps 모뎀 이었고

 

(당시 모뎀들은 대강 이런식이었다)

 

 

"이야기5.3"을 깐후 처음 접속했었던 인생 첫 네트워크 경험이 바로

 

"ATDT 01410" 이었다.

 

이땐 ATDT가 회사명인줄 모르고

다양한 도스환경이나 베이직 환경에서의 명령어중 하나일뿐이라 생각했었지만...어쨌든 잡설은 고사하고

오늘 친구가 단톡방에서 ATDT01410 홈페이지 싸이트를 보여주었고

접속해보자마자 블로그를 통해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01410 싸이트 접속!

 

 

 

추억의 도스시절 이야기 5.3의 느낌을 충실히 구현해 놓은 싸이트가 보인다!

당시에도 이렇게 쨍한 울트라마린 느낌의 파란색이었나... 싶긴 하지만

색감의 차이 라기 보다 모니터 해상도의 차이 같기도 하고...

 

 

 



 

회원가입은 일단 제껴두고

guest로 접속해본다

 

싸이트를 좀 둘러보다가 보니 이 싸이트는 베타버전일뿐,

자료실의 "이야기 멀티" 를 깔아야 좀 더 본격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링크를 접속하자 갑자기 현실로 돌아와 심파일 창이 뜨고 다운로드를 시작.

 

 

 

 

 

 

 

 

이야기 멀티 설치 시작!!

참으로 추억의 설치화면이로다 .....










이야기멀티를 설치후 처음 접속을 클릭하니

눈에 익숙한 파란색 화면이 보인다! (그래... 이 포근한 파란색 이었지..)

 

기존에 설치되어있는

하이텔 유니텔등 많은 링크가 보여 눌러봤지만

역시 서비스 되고 있을리 없다.

죄다 Connect Error...

 







atdt01410.com 싸이트의 주소인

atdt01410.com를 링크로 넣고 랜접속 모드로 링크를 하나 만들어 접속해 본다.










오오오!!!!

사설 BBS가 하나 떴다!!!!!

(그 당시에도 사설BBS들은 참 많았다. 마치 보물찾기 처럼 atdt 01xxxx 등으로 전화를 걸어봤던..)

 





사실 이야기 여기까지 온건

머드게임을 한번 해보려 했던게 가장 큰데 머드게임 서비스가 잠정 중단 되어있단다ㅠㅠㅠㅠㅠ

 개인이 취미삼아 만든싸이트라 아마 업데이트도 쉽지않고 일이 많을테니 이해는 하지만

아쉬운 맘은 어쩔수 없다.ㅠㅠ

 





채팅방으로 들어가봤지만

역시 채팅방도 썰렁하다...






자료실중 그래픽 게시판에 들어가봤다.

 

오오!!!!!!!!!  하늘 그리기!!!!!!!!!!!!!!!!!!!!!!!!!!!!!!!!!!!!

초딩때 도스로 프로그램 연후

게임월드 잡지등에 나온 그래픽을

마우스로 도트하나하나 찍어가며 따라 그려보던 그 추억의 프로그램!!!!!!!!!!!!!

(나중에 다운받아 봐야지...지금은 추억이고 나발이고 귀차니즘)

 




기타 자료실에는 옛날 게임들이 넘쳐난다 (솔직히 넘쳐나진 않는다.. 화면에 보이는게 전부..)

"어둠속에 나홀로... "

저 게임은 당시 우리집엔 데모게임만 있고 정식버전이 없었는데

데모버전은 10발정도의 총알만 주어졌었다.

지하실에서 한마리씩 무한으로 올라오는 좀비를 보석상자로 올라오지 못하게 문을 막고

아무것도 할일없는 텅빈방에서 이곳저곳 계속 돌아다녀본 기억이 가득한 그 게임... 

 

하여간 그날이 오면, 헥센등 이름만 들어도 눈물나는 게임들...

 





홧김에 회원가입을 했다.

가입도 이땐 참 쉬워서

아버지 이름 할머니 이름등으로 하이텔,나우누리, 천리안,유니텔,사설 BBS등 엄청나게 가입하고 사용하다

사용료및 전화비가 미친듯이 나와서 맞아죽을뻔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접속종료 시에도 이렇게 친절하게

사용시간등을 알려준다.

 

 

모뎀을 사용해보지 않은 꼬꼬마들은 이게 뭐여... 하고 넘어가겠지만

이 시절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분명 추억을 곱씹어보기 충분한 싸이트가 아닐까 싶다.

 

응답하라 1990!!!!

01410 싸이트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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