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은 뻔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뻔한 맛을 좋아하고, 뻔한 음악흐름을 좋아합니다.뻔하게 귀여운 걸 좋아하고요.근데 뻔한 이야기가 재미없다고 느껴지는 이유는하나뿐이거든요.너무 많이 먹어서 질렸을 뿐입니다.그런데 이 말에 함정이 있는 거죠.답이 있는 거죠.'질릴 만큼 많이 먹은 음식'이라는 거죠.요리로 치면 떡볶이, 치킨, 제육볶음, 짜장면, 돈가스라는 말입니다.질리지만 결국 그것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요.독특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요?사실 그 독특함이라는 것은 뻔한 것 위에아주 작은 특별함이 더해진 '퓨전요리'일뿐이거든요.뻔한 이야기를 먼저 나열해 볼게요.떡볶이 피자 같은 것들?원주민, 침략자, 전쟁이야기.
보험영업사원의 직업 성공물.힘든 가정에서 자라서 자존감이 낮고, 죄책감 있는 소년 성장 드라마.너무 얼마나 뻔해요.아유~ 뻔해 죽겠어.이렇게 뻔한 게 어딨 어요 세상에~이런 이야기는 어떤 기승전결을 해도,어떤 작가님이 달라붙어도,예상 가능한 이야기로밖에 전개할 수 없어요.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에게 익숙한 기획이기 때문이죠.하지만 약간의 퓨전을 가미하면 달라진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