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추워벌써 새벽 4시네.작업은 잘 되고 있어요?잠 온다고요?아니 뭐... 잠 올 수 있죠.어 이것 좀... 걸어줄래요 거기?근데... 잠자봐야 뭐 하겠어요 지금...마감에 쫓기는 상태로 잠을 자 봐야,꿈꾸면 무슨 꿈꾸겠어요?쫓기는 꿈 꾸겠죠?여기프로이트 <꿈의 해석> 꽂아 놨네.이거 읽어봤어요?안 읽어봤어요?아~ 그냥 있어 보여서 꽂아 놨다고요?근데 지금 차림은 있어 보이지가 않는데?여기 떡볶이 국물이 왜 묻어있지?알겠습니다.<꿈의 해석>에서,"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다."라는 말이 있어요.지금 마감에 쫓기고 있잖아요. 그렇죠?잠은 어떻게 자야 해요?되게 편안한 마음으로침대에 이렇게 딱! 누워서, 자야 하는 게 잠이잖아요.근데 무의식에... 뭔가 압박감을 느끼는 상태로 잠을 자봐야,아까 얘기했듯이, 멧돼지에 쫓긴다거나,떡볶이 국물 묻힌 이거에 시달려서,커다란 떡볶이에 깔려서 바둥 대가가"으어어ㅓㅓㅓ"하면서 일어난다거나,이거밖에 안된다고요.이렇게 되면 자봤자,잔 느낌이 안 들어요. 피로가 안 풀려요.그래서 마감은 하고, 오늘 할 일은 하고 자야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