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작가로 살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요...

꿈이 언젠가부터 부담스러워 졌을 때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어떻게 보면 N잡러 라고 할 수 있겠죠. / 그렇죠.

작가로서 N잡러를 해나가실 때 있어서

이 것도 장단점을 한번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다양한 일들을 직업으로 갖는 N잡러가

작가라는 직업에 도움이 되거나,

방해가 되는 지점이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본 것 같아요.

그건 마치 그냥 엄지손톱이 넓은 사람 좁은 사람처럼

가지고 태어나는 기질인 것 같고,

그냥 그 기질에서 오는 결과가 N잡러로 드러나는데,

이걸 작가 생활에 도움되게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우리가 어떤 일을 장점 단점으로 구분한다고 하면,

작가가 작가 생활을 위해서 N잡러를 할 거야.

이런 식으로 생각이 흘러갈 수가 있잖아요.

근데 저는 그게 약간 순서가 반대인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살아봤더니 N잡러로 살고 있네?

이걸 어떻게 작가 창작생활에 도움되게 쓸까?를 고민하는 게 순서가 맞지,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살다 보니 한우물만 파고 있네?

그럼 이걸 어떻게 써서 창작을 할까 쪽으로 생각하는 게 맞지,

반대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결과만 놓고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제가 접하게 되는 사람의 숫자나

몰랐던 세계들, 몰랐던 직업들에 대해서

그냥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경험이 늘어나는 건 있어요.

작가생활만을 했을 때에 만날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까,

그걸 위해 일부러 N잡러를 하는 건 수지가 안 맞는 것 같고.

그냥 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고요.

단점이 있다면 작품을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