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에서 사용되는 시간의 종류 두가지 [이야기 작법]
시간 스토리텔링 인타임 아웃타임
작품에서의 시간 종류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작품 내에서 흘러간 시간 [인타임]
실제로 우리가 그걸 보거나 읽는 시간 [아웃타임]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예를들어...
여행 유튜버를 예로 들어보자면
2박 3일 동안 찍은 여행 유튜버의 브이로그 콘텐츠 길이가
총 10분 정도라고 가정하자면,
이 경우 인 타임은 여행 유튜버에게 실제 흘러간 2박 3일
이 시간이 인 타임이 되겠죠.
아웃 타임은 시청시간인 10분이 됩니다.
당연히 거의 모든 경우 인 타임이 아웃 타임보다 훨씬 길 수밖에 없습니다.
뭐 리얼타임 다큐멘터리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편집본이 실제 시간보다 짧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간혹 연출적 특성상 어느 포인트들에서
아웃 타임이 인 타임보다 긴 경우가 생깁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액션씬들
영화 <영웅>에서 무명(이연걸)이
진왕 정을 향해 달려가는 "십보일살"의 연출이
좋은 예시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원수를 갚을 기회를 어렵게 획득한 무명.
그러나 진왕 정은 전국시대를 끝내고
고통받는 대륙을 하나로 통일할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십보일살의 연출은 작품 내내 여러 번 긴 인 타임으로 연출됩니다.
빗방울 하나 걸음걸이 하나를
유려한 움직임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연출합니다.
인 타임보다 아웃 타임이 길다는 건 아주 상세한 묘사를 했다는 뜻이겠죠.
그 묘사 자체가 하나의 플롯으로 기능한다는 뜻이 됩니다.
제 최대 만화 <헌터X헌터>의 경우
액션 연출에 두뇌싸움까지 섞어서
(인타임 대비)아웃타임이 정말 어마 무지하게 길어지는 연출을 자주 사용하거든요.
그렇게 긴 아웃 타임을 활용한 작가의 인 타임 연출 호흡
이게 그 사람의 연출적 개성이 되기도 하고요.
또 다른 예시로 예를 들어 "변신로봇물"
(영상으로 마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