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생일 수제 치즈 케이크

우동이즘 - Udonism 2020. 1. 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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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수제 케이크 

배달 리뷰

 

1월 6일이 생일이었다.

 

 

올해는 유난히도 기프티콘 선물을 많이 받은 날이었는데

 

사실 기프티콘을 쓰는데 있어서

가게 주인분들께 뭔가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들어 잘 사용하지 못하는 편이라

고마우면서도 조금 난감한 마음이 들때가 있다.

 

 

 

 

 

 

이 수제 생일 케이크는 예전에 팟캐스트 할때 알게된 동생이 보내준 기프티콘 인데

주소만 입력하면 날아오는 것이라, 사용가능 함

 













 

작년에도 생일날 받은 기프티콘들을 1년내 소비하지 못해서

주위 여러사람들에게 나눠준 기억이 있는데 올해에는 반드시 다 사용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이 시국에 훗카이도 명품 디저트라니....

(그래도 일단 받은거니까 고맙게 먹어야지)











사진은 백설기를 자르는 듯한 느낌이지만 좀 찐득한 치즈 생크림 케익이다.














한조각 퍼올리자 눈이 잔뜩쌓인 지각을 들어올린 듯한 느낌의 케익이 딸려올라왔다.

 














단층의 구조.













한입 베어물었을때

 

"도오야~ 도오야~~~~" 라고 

저녁이면 밖에서 구슬치기 하고 있는 나를 찾아 

온동네를 돌아다니시던 할머니의 외침이 들려왔다. (동우 발음을 잘 못하셔서 도오 라고 부르셨다)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태어나 6.25 를 겪으신 분이셨다.

어릴때만 해도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지라

그런것에 대해 물어볼 겨를이 없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를 사용하시기도 하셨고

625때 피난민들이 우리집에서 쉬어갔다는 얘기도 해주셨다.











케익을 먹다 할머니가 생각난 건

생일때마다 할머니는 하얀 가짜생크림이 둘러져있는 생일케익을 사주시곤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가 아니었을까...

 

 

 

 

★★★★★ ★★☆☆☆  아주 깔끔하고 건강하게 맛있는 맛이라

                               아이들이 먹기에 좋을 것 같았다.

                               치즈케익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 7점.

 

 

 

 

※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공간입니다. (광고사절)